4년만에 돌아온 라임몬스터 '화나(Fana)' 그가 전하는 그 만의 확고한 태도 [Fanattitude]!
2009년, 한국 힙합씬은 영민하고 예리한 라이밍을 통해 씬의 기대주로 부상한 화나(Fana)의 정규 1집 [Fanatic]에 모두가 열광하였다. 2013년, 아직까지도 한국 힙합의 명반으로 회자되는 그의 1집이 발매된 지 정확히 4년이 흘렀다.
4년이라는 시간은 짧으면서도 긴 시간이다. 20대 중반에서 후반이 되어버린 그의 신체적 환경과 많은 시스템들이 변해간 현실. 그 속에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의 신념, 지켜야 할 것들을 여전히 지켜가면서 변하고 흘러버린 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화나. 본작 [Fanattitude]에는 그런 화나(Fana)만의 태도(Attitude)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트랙 구성은 Cd에만 수록되는 보너스 트랙을 포함, 총 12트랙으로 구성되었다. 독특한 점은 보너스 트랙을 제외한 모든 트랙을 피쳐링 없이 솔로곡으로 완성하였다는 점. 힙합씬 뿐 아니라 국내 대중가요에서도 피쳐링이 매출에 끼치는 영향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그런 그의 태도에서 음악에 대한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음반 복귀를 기다려온 수많은 팬을 향해 "Fana Kim Comeback" 을 알리는 'Move Again'을 시작으로 비움의 철학 'Remove Again', 뱀 같은 돈에 대한 화나의 Brainstorming 'B.A.M.', 대범하게 용기 있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우주와의 조화를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치유하길 바라는 'Que Sera Sera' 'Full Speed Ahead' 'Harmony' 'Fanattitude', 생애 10,000일을 맞아 만든 "힙합 버젼 서른즈음에" 라고 할 수 있는 '내가 만일' 까지, 트랙을 차례로 들으면서 현실에 지친 우리네 마음이 자연스레 '힐링'됨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신발끈 블루스'는 말하자면 "힙합 버젼 사노라면"으로, 힙합, Blues, Rock의 하이브리드 트랙. "주저앉아 무릎 꿇어. 하지만 주눅 든 건 아냐. 신발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 뛰어가!" 라는 후렴구에 드러나듯 취업난, 고용불안, 88만원 세대로 지칭되는 현시대의 젊음들, 그리고 비주류의 삶을 사는 모든 이들에게 같이 뛰어가자는 응원의 찬가이다. 또 화나만의 태도(Fanattitude)로 풀어낸 강한 힙합 트랙 'Show Stoppers', '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트랙이다.
[Fanattitude]는 일러스트레이터 장콸과 미국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컨버스와의 콜라보로 제작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 장콸, 그녀와 화나는 본작 [Fanattitude] 아트워크 작업을 통해 서로의 팬이 되었고, 컨버스는 [Fanattitude]의 타이틀 곡 '신발끈 블루스'를 듣고, 음악이 매우 마음에 들고 컨버스가 추구하는 길거리, "그리고 Shoes Are Boring. Wear Sneakers"의 슬로건과 잘 어울려 바로 후원을 결정하였다.
현재 화나는 The Ugly Junction(Tuj)이라는 '복합 문화 창작 활동' 브랜드를 설립하여 20여 회가 넘는 공연, 행사 등을 직접 기획하며 Player와 기획자 두 가지 활동을 병행해오고 있고 'Dj Wegun'과 'Fresh Avenue'라는 유닛을 결성하여 인터넷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