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xy Express [노무현을 노래하다 Part 3]
다시 살아난 노무현의 "부산 갈매기",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함께하다! 김해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노무현에게 부산은 그의 정치적 고향이다. 1987년 시민항쟁 당시 그는 민주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거리를 지켰으며 부산 동구에서 첫 국회의원이 되어 '청문회 스타'로 발돋움한다. 그러나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정치적 신념을 지킨 그에게 부산은 세 번의 낙선을 안겨주며 그와 그의 지지자들을 절망시킨 곳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응원가이기도 한 "부산 갈매기"는 노 대통령에게 애증을 안겨다 준 도시의 노래이자 바로 그 부산의 시민들과 그가 같이 부른 노래이다. 이 사연 많은 노래를 부른 팀은 2011년 제 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상을 받았던 인디의 떠오르는 태양 갤럭시 익스프레스이다. 이 '은하특급' 밴드는 트로트의 유전자가 섞여 있는 1980년대 초반 원곡의 기조를 무리하게 뒤흔들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게 21세기 밴드 사운드로 재탄생시켰다. 이 노래의 서두에는 부산 시민들과 이 노래를 부르는 노 대통령의 육성도 같이 들을 수 있다. "부산 갈매기"는 디지털이 우리의 모든 삶을 지배하고 있는 그런 시대에 릴 테이프를 통한 아날로그 녹음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밴드 사운드임에도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의 울림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의 레코딩 엔지니어이자 이번 추모 앨범 전체의, 최후의 마스터링까지 김대성 레코딩 감독의 정성이 묻어나는 곡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