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한 자, 패한 자를 지켜보는 자. 한 편의 복싱 경기를 연상케 하는 리듬감과 독특한 서사의 매혹 '트램폴린 (Trampauline)' 디지털 싱글 [Boxer’s Wife]
나는 복서의 아내, 그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신성. 20전 20승, 춤추는 자의 리듬을 가진 자. 고독 속에서 연습하는 그를 나는 그늘 속에서 지켜보았고, 그 짐승 같은 녀석의 반칙만 아니었다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을 거였네.3라운드의 한 방, 레프트 훅, 그리고 라이트 펀치에 내 남편이 쓰러졌네,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라고 그는 말하네. 하지만 나는 이 날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야.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라고 그는 말하네. -From "Boxer`s Wife"
복싱의 리듬을 가진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이 노래는 복싱 선수의 아내가 전도유망한 복서였던 남편이 링 위에서 KO를 당하고 쓰러지는 것을 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곡의 나레이션 부분에서 묘사하는 복서가 KO 당하는 설정은 '알레산드로 바리코' 의 시티라는 소설에서 가져왔고, 책에는 존재하지 않는 복서의 아내 시점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노래를 서사를 가진 영화로 대했고, 상황을 펼치듯이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작업했어요. - '차효선' Of 'Trampauline'
일렉트로닉 팝 밴드 '트램폴린 (Trampauline)' 이 정규 3집 앨범에 앞서 [Such A Clown] 에 이은 두 번째 디지털 싱글 [Boxer`s Wife] 를 선공개한다. "Boxer`s Wife" 는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겸 영화감독인 '알레산드로 바리코' 의 소설 시티에서 소재를 차용한 곡으로, 20전 20승에 빛나는 전도유망한 복서였던 남편이 상대에게 KO패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복서의 아내 시점에서 전개되는 독특한 서사를 담은 트랙이다.
일렉 기타와 드럼 비트는 한 편의 복싱 경기를 관람하는 듯 숨가쁘면서도 경쾌한 리듬감을 만들어 내고, 뒤를 받치는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어떤 반전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복싱 경기처럼, 대담무쌍 하게 변하면서 전개되는 이 곡은 극적인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것 같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디스코와 펑크, 신스- 필름 스코어의 무드, 그리고 '박민준 (DJ Soulscape)' 의 비트 작업이 어우러진 대담한 장르 이종교배의 결과물 "Boxer`s Wife" 로 '트램폴린' 은 오는 10월 초 예정된 정규 3집 발매에 앞서 또 한 번의 새로운 행보를 선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