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스트릿'(Party Street) [퇴근길 쌈바]
우리에게 익숙한 친구 '파티스트릿'이 '우쿨렐레의 로맨스'와 '꽃'에 이어 두 번째 디지털 싱글 "퇴근길 쌈바"와 "늘"을 발표했다. 언제나 그랬듯 파티스트릿은 우리와 가깝다. 그래서 들린다. 직장인을 위로하고 싶어서 곡을 쓰게 되었다는 "퇴근길 쌈바"는 쌈바라는 장르를 보다 더 섬세하게 구현하기 위해 브라스 편곡과 브라질 악기소리를 들려준다. 사실 우리의 위로는 정답을 말해주지 못한다. 또한 객관적으로 설득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위로는 본질적으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랑하기 위해 위로할 수 있다면 "퇴근길 쌈바"는 허세부리지 않고 당신을 노래해 줄 것이다.
실제로 곡을 쓰기까지 저녁마다 신도림역에서 퇴근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작곡가가 직접 연출한 뮤직비디오도 퇴근길을 기다릴 충분한 이유가 된다. 또 하나의 곡 "늘". 사실 "늘"은 파티스트릿이 초창기부터 부르고 싶어했던 곡이기도 했다. 비가 오는 날이 파티스트릿의 감성을 보여준 곡이라면 "늘"은 그들의 감성이 한층 성숙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전체적인 편곡의 중심은 스트링이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추억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기다림'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담아내었다. 독백에 가까운 가사가 전달하는 것이 기다림이라면 서울블루즈 이종교의 기타솔로는 마음속 절규와 가깝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