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스트(Tourist) [2013년 2월 여행]
"바다 (The Winter Sea)"
한 겨울에도 여름의 태양이 내리쬐는, 그리스의 수니온 곶 (Cape Sounion, Greece)은 이별 여행을 위한 가장 좋은 곳입니다. 겨울의 뜨거운 태양, 슬프도록 아름다운 석양, 거대한 바다와 외롭게 서 있는 신전. 이 모든 풍경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만난 '이별 여행'이라는 말만큼이나 아이러니합니다. 세상의 끝이라 생각했던, 갈 곳 없는 땅끝에서, 바다라는 또다른 세계의 시작을 보는 마음으로, 작은 유리병에 편지를 담아 띄우던 그 날처럼, 2013년 투어리스트의 두번째 여행은, 조각난 마음을 추스리려는 이들의 바램을 노래합니다. 이번 디지털 싱글은, 1999년 11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바다"라는 노래를, 14년만에 처음으로 앨범에 담은 곡이기도 합니다. 투어리스트의 앨범은, 페이스북과 카카오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Written by The Tourist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