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스트 [2013년 3월 여행]
설렘주의보 (Beating Heart Watch),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다케우치 유코' 주연의 이 일본 영화 촬영지이기도 했던 요코하마는, 발을 딛는 순간부터 사람의 마음을 대책없이 흔들어 놓습니다. 깊게 들이마신 나른한 봄바람을 뱉기도 전에, 눈앞에 흩어지는 '에노키테이' 앞 벚꽃잎과, 그 가게의 홈메이크 케익향은, 나와 함께 걷는 그이에게 꾹꾹 미뤄왔던 고백까지 무심코 건네게 만듭니다. 꽃으로 물든 요코하마 공원에서 한낮을 거닐다, 대관람차 '미나토미라이21'에 몸을 맡겨 야경을 함께 하다보면, 봄날에 설레는 마음을 간신히 붙잡으려 '주의보'라도 내려야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투어리스트의 팬페이지를 통해 제목을 공모했던 '설렘주의보'는, '투어리스트'와 '카라멜 에스프레소' 두 인디팀의 콜라보레이션이기도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