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히피', 멈추지 않고 깊어지는 감성 [어쩌면 만약에]
계절이 교차하는 3월, '우주히피'의 디지털 싱글 [어쩌면 만약에]가 발매된다. "어쩌면 만약에"는 공연에서 몇 차례 선보인 바 있는 미발표 곡들 중 한 곡으로 앞으로 이어질 ‘우주히피’ 싱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불확실한 상황을 의미하는 두 단어가 조합된 곡의 제목은 이별 후 여전히 예전이라는 시간에 머물러 있는 기억과 '어쩌면'이라는 가능성에 매달려 수많은 가정이 주는 달콤한 상상으로 인해 힘들어 하고 후회하는 마음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기존 앨범 작업과 달리 기타와 첼로로 심플하게 편성된 이 곡은 짙게 깔린 첼로 음색과 담백하고 진솔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우주히피' 음악의 감성적 깊이를 더하고 있다.
[뮤지션 추천글]
수많은 싱어송라이터와 어쿠스틱 뮤지션들이 있지만 누구도 한국인(우주히피)처럼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전달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이 슬프고 먹먹한 노래가 그의 손으로 쓰여지고, 연주되고, 녹음되고, 별 탈 없이 발매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재미없는 노래로 가득 찬 우리나라 음원 차트에 뜬금없이 이 노래가 등장하는 날이 올까.
어쩌면 만약에.
- 권정열(10cm)
한국인(우주히피)의 노래하는 모습, 그리고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면 아마 절대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세상 이야기를 다 알고 '자...이제 네 이야기를 해줄게'라고 하는 듯한 표정과 노래로 묘한 위로를 주는. 사보목(사연 있어 보이는 목소리) 한국인.
- 이원석(데이브레이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