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을 뒤로 하고, 겨우내 겨울 잠에 취한 곰처럼 꽁꽁 숨어있던 라임스윗이 다시금 벚꽃 잎처럼 청순한 힐링 뮤직을 들고 찾아왔다. 힐링이 유행처럼 번지는 요즈음 너무 흔해서 재미없는 그런 힐링이 아닌, 라임스윗의 음악 속에 스며있는 진짜 위안을 찾아보자!
그녀들의 음악은 언제나 그래왔 듯, 담백한 어쿠스틱 기타 하나에 얹어진 따뜻한 가사 몇 마디, 보컬의 나긋나긋한 마음씨라면 모든게 완벽해진다. 따뜻한 머그잔을 가득 채운 은은한 허브 티처럼, 5월의 공기 속에 스며든 봄의 향 같이 설레이는, 기타와 멜로디언 그리고 상냥한 보이스. 특별할 것 없는 단촐한 악기 구성에도 흠씬 느껴지는 이 묵직한 안락감은 도대체 뭘까? 오랜만에 신보를 들고 불현 듯, 봄의 한복판에 등장한 라임스윗이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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