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스윗

투명한 햇살이 창문 틈 사이로
내 단잠을 깨우죠 부드럽게
눈을 떠 보니 음음~ 어느새 아침이 음음~
오늘도 상쾌한 하루를 시작해

커피향같은 설레는 느낌
두 눈에 담긴 그대모습 떠올리며
촉촉한 아침이슬 같은 그대의 미소처럼
오늘의 행복을 속삭여봐요
하루가 내게 문을 두드리면 달콤한 목소리로
콧노래를 불러봐요

그저 하늘이 예뻐보여 마음이 들뜨고 기분이 좋아
당연스럽게 니가 생각이 나
조심스럽게 너를 떠올려봐

아직도 너에게 젖어 있는 다 보내지 못한 내 마음과 내 욕심 뿐

진한 커피향기 코 끝에 닿기도 전에
니가 그리워져 사랑일까
놓쳐버린 마음 흘러버린 시간만큼
니가 보고 싶어 사랑일까

향기, 너에게서 난 향기
달콤, 어디서든 흔했던
마른 빨래의 냄새 코 끝이 찡한 건 왜 일까 음음음-

따스한 감촉이 생각나 붉었던 마음이 있었어
이제는 소소한 내 일상에 익숙했던 너의 향기만이 남아..

향기, 너에게서 난
향기 음음-

따라라 음 따라라 음

낡은 의자에 앉아 추억 속을 헤매다
동그랗고 작은 창문을 봤어 어깨너머로 내 눈에 비친 빛 바랜 풍경
오후 해가 질 무렵 낯선 잠에서 깨어 졸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네게
조그만 창문 밖의 이야기를 들려주고만 싶은데

바람이, 잠시 머물다가 하늘 위로 사라지네
비 내린 후, 투명하게 물든 하늘처럼 내 마음도

눈 앞에 멀리 펼쳐져 있는 창 밖의 풍경을
너도 어디선가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아
눈을 감아도 느낄 수 있는 바람 같은 존재가 될거야 너에게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