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제이 (Sool J)', '예지', '울티마 (ULTIMA)' [도망가 (Runaway)]
슬픔엔 주술적 힘이 있는 걸까. 이별의 과정에선 평상시와 다르게 감정이나 심리 상태가 역삼각형을 세워 놓은 듯 불안정해지고 가끔 숨 조차 어려워진다.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듯이. 이런 상태를 '도망가 (Runaway)'라는 가사로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 커다란 외침이 된다. 그런 외침을 심연 깊숙한 곳에서 끌어와 듣는 이의 상태를 절절히 대변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