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마현권' 아련한 꿈처럼 흐릿한 색으로 펼쳐지는 서정적인 감성 록 [너를 덮는다]
2015년 3월 첫 솔로 싱글 [어른] 을 시작으로 대중가요에서 보컬이 표현할 수 있는 드라마틱 함의 최대치를 담은 앨범이라 평가되는 6월 EP [나의 하루] 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싱글 [너를 덮는다] 는 더욱더 충만한 감성을 담고 있으며, 솔로로서 앞으로 그가 선보일 음악색이 확고해졌음을 나타낸다. 헤어진 연인을 꿈속에서 만난 후 깼을 때의 마음을 노래한 타이틀곡 "너를 덮는다" 는 이전에는 느낄 수 없는 음악적 성숙함과 심플하며 몽환적인 새로운 편곡을 보여주고, 더 이상 슬프지 않을 만큼 무덤덤해진 마음을 표현하는 듯 담담하게 읊조리는 듯한 보이스는 쓸쓸하지만 아직은 따뜻한 그리움을 느끼게 해준다.
더욱 밴드색이 돋보이는 "So High" 는 실험적이며 공간감 있는 기타와 패드 사운드를 보여주고, 그 사이사이를 리드미컬한 드럼과 베이스가 채우며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심플한 편곡과 최소화되고 더욱 편해진 멜로디에서는 '마현권' 이 새롭게 선보이는 색깔이란 점에서 맥락을 같이한다. 또한 자신에게 다짐하는 듯한 어딘가에 있을 자신만의 세상을 찾는다라는 내용의 가사를 통해, EP 수록곡 "Fine" 을 잇는 희망이란 메시지를 전달한다. 더욱더 풍부한 감성과 보이스, 단어 하나하나가 깊은 의미를 갖는 메시지를 극대화하는 심플하고도 간결한 편곡.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 더욱 성숙해진 '마현권' 의 두 번째 싱글 [너를 덮는다]. 오로지 '마현권' 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그만의 음악에 귀를 기울여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