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이 그리는 21세기 나르키소스
SF9 여섯 번째 미니 앨범 ‘NARCISSUS’
SF9이 그린 나르키소스는 어떤 모습일까.
앨범명 ‘NARCISSUS(나르키소스)’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앨범은 SF9의 내면에 깃든 자기애를 주제로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청년 나르키소스처럼 거울 속에 비친 나 자신에게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 더 예뻐지지 말라”고 말하는 나르시시즘 요소를 담고 있다. 또한 자존감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자고 말하는 성숙한 자기애의 발현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예뻐지지 마’는 SF9이 신화 속 나르키소스를 재해석한 곡이다. 트랩, EDM, 레게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구현된 비트 위로 SF9이 펼치는 감각적인 군무는 현대판 나르키소스를 연상케 한다. 무대에서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SF9의 아름다움과 섹시함을 느낄 수 있다.
‘예뻐지지 마’와 함께 이번 앨범에는 팬들과 신나게 호흡할 수 있는 ‘화끈하게’, 미디엄 템포의 팝 ‘하필’, 주호가 작사, 작곡, 편곡에 두루 참여한 ‘Life Is So Beautiful’, 세련된 피아노 리프와 로우파이 사운드가 공존하는 ‘Fall In Love’, 팬클럽 FANTASY와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사랑스러운 곡 ‘무중력’까지 총 여섯 곡이 담겼다.
1. 예뻐지지 마
작사: 한성호, VIP / 작곡: Daniel Kim, Sebastian Thott / 편곡: Sebastian Thott
독특한 편곡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예뻐지지 마'는 트랩, EDM, 레게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구현된 곡이다. 강렬한 비트 위 터질 듯 질주하는 멜로디는 SF9만의 차별화 된 섹시함을 선사하기 충분하다. 가사 속 ‘너’는 연인을 지칭하는 일차원적 청자가 아닌 화자 자신의 또 다른 자아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청년 나르키소스처럼 거울 속에 비친 나 자신에게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 더 예뻐지지 말라”고 말하는 성숙한 자기애를 담고 있다.
2. 화끈하게
작사: 영빈, 주호, 휘영 / 작곡: 박수석, 봉원석, 주호 / 편곡: 박수석, 봉원석
‘화끈하게’는 SF9 멤버들이 그 동안의 무대를 통해서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자 구상한 하우스 장르의 댄스 곡이다. 중독성있는 색소폰 리프와 리드미컬한 피아노, 그리고 임팩트있는 신스 베이스로 화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매일 같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화끈하게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3. 하필
작사: 황유빈, 영빈, 주호, 휘영 / 작곡: David Amber, Andy Love / 편곡: David Amber
‘하필’은 기타가 리드하는 미디엄 템포의 팝 장르로 파워풀한 멜로디와 신선한 랩이 인상적인 곡이다. 당장이라도 고백하고 싶어 벅차 오르는 마음과 한편으로는 다가가기 두려운 마음이 앞서 어쩔 줄 모르는 남자의 모습을 담았다.
4. Life Is So Beautiful
작사: 주호, 김수빈 / 작곡: 주호, 김수빈, 이수아 / 편곡: 주호, 김수빈, 조세희
멤버 주호가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한 ‘Life Is So Beautiful’은 Future 기반의 장르로 Rock을 접목시킨 곡이다. 파워풀한 디스토션 사운드와 신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트랙으로, 한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서 인생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5. Fall In Love
작사: 한승훈, 영빈, 주호, 휘영, 찬희 / 작곡: 박수석, Moon Kim / 편곡: 박수석
‘Fall In Love’는 이별 후 사랑했던 그녀를 향한 그리움에 괴로워하는 남자의 심정을 담은 곡이다. 세련된 피아노 리프와 로우파이하고 바이널한 사운드의 트랙은 ‘Fall In Love’에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심어준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곁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후회, 미련과 그리움 등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6. 무중력
작사: 최혜지(Jamfactory), 휘영 / 작곡: David Amber, Andy Love / 편곡: David Amber
Soft Pop-Rock 장르의 ‘무중력’은 80년대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리얼악기로 따뜻함을 표현하고, 트로피컬 팝 신스를 섞어 시대를 초월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SF9이 FANTASY를 만난 순간 마치 무중력 상태처럼 아무런 질서도 법칙도 없이 사랑에 빠졌고, 끝나지 않는 이 노래처럼 FANTASY와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SF9의 진솔한 마음을 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