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KO PIZZA (유로코피자) - PIZZA BREAK Vol.3
2020년 2월 기준 전국 160호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피자 프랜차이즈로 발돋움하고 있는 유로코피자가 뮤직 프로젝트 “PIZZA BREAK”의 세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한다. 그로스토(GROSTO)의 프로듀서 로키 비츠(Loky Beatz)가 총괄 프로듀스를 담당한 “PIZZA BREAK” 시리즈는 장르 음악 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씬과 공생하며 유로코피자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작품에도 씬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5개의 트랙이 수록되었다. 전작에 이어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 등의 앨범을 담당했던 세계적인 마스터링 스튜디오 마스터링 팰러스(The Mastering Palace) 소속 엔지니어 케빈 피터슨(Kevin Peterson)이 마스터링을 담당했다.
1. KIRIN – 부모님께 (Prod. By YUNU)
올여름 [YUNU IN THE HOUSE]에서도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던 기린(KIRIN)과 유누(YUNU)가 다시 손을 잡았다. 독보적인 레트로 뉴잭스윙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기린(KIRIN)이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공개했던 ‘부모님께’를 “PIZZA BREAK”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다시 한 번 유누의 손을 거친 베이스와 신시사이저 사운드는 더욱 풍성해졌고, 원곡에서 찾을 수 없던 디테일이 중간중간 더해진 것도 재미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부모님을 생각하며 들어보자. 오랜만에 전화를 한 통 해도 좋을 것이다.
2. Futuristic Swaver - I Gotta Live Right Now (Prod. By Laptopboyboy, My Homie Tar)
무시무시한 허슬을 선보이는 트래퍼 퓨처리스틱 스웨버(Futuristic Swaver)도 “PIZZA BREAK”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본인의 프로듀서 이름인 랩탑보이보이(Laptopboyboy)로 마이 호미 타르(My Homie Tar)와 함께 만들어낸 비트는 중독성 있는 벨 사운드를 반복하며 저절로 우리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던 이들을 맘껏 저격하는 그의 랩에는 현재의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가득하다. 노트북 하나 들고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선 그의 ‘바로 지금’을 이야기하는 트랙.
3. 올티 (Olltii) - Cheese Stick (Prod. By Loky Beatz)
우리나라 프리스타일 랩 최강자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올티(Olltii)의 트랙 ‘Cheese Stick’에는 “PIZZA BREAK”의 총괄 프로듀스를 맡은 로키 비츠가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로키 비츠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미니멀한 비트로 올티가 마음껏 스킬을 펼쳐보일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올티는 그 기대에 응답하듯 톤과 플로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타이트한 랩을 선보인다. 훅에서도 반복되는 트랙의 타이틀 ‘Cheese Stick’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가사에 귀를 기울여보자.
4. 윤병호 (Bully Da Ba$tard) - Drip (Prod. By Loky Beatz)
올해 저스디스(JUSTHIS)와의 콜라보 싱글, 그리고 제이문(Jay Moon)과의 콜라보 앨범으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준 불리 다 바스타드(Bully Da Ba$tard)의 트랙이다. 앞선 트랙에 이어 로키 비츠가 비트를 제공했는데, 속도감 있는 래칫 비트가 불리 다 바스타드의 와일드한 랩과 멋진 궁합을 보여준다. 불리 다 바스타드는 트랙 내내 박자를 마음대로 밀고 당기면서 본인의 뚝뚝 떨어지는 멋(drip)을 과시한다. 훅 파트에서 비장하게 울려 퍼지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그의 멋에 무게감을 더한다.
5. B JYUN. – BREAK (Prod By. Catchup)
비젼.(B JYUN.)의 ‘BREAK’는 “PIZZA BREAK”이라는 테마에 딱 어울리는 경쾌한 하우스 트랙이다. 콜라보 EP [전야제(前夜祭)]에서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서 캐첩(Catchup)이 이번에도 함께했다. 힙합과 알앤비, 하우스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프로듀서 캐첩(Catchup)은 댄서블한 리듬을 통해 다소 무거운 바이브로 이어지던 앞선 트랙들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비젼.은 자신의 목소리를 마치 악기처럼 사용하며 트랙에 완벽하게 녹아들어간다.
- soulitude (힙합엘이 에디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