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꽃제비 신' 속 그 노래가 공개된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의 일곱 번째 OST인 에이프릴 세컨드의 ‘그리움의 언덕’과 스코어 1곡이 공개됐다.
'그리움의 언덕'은 극중 꽃제비씬과 소풍씬 등에 깔리면서 노래와 가창자에 대한 문의가 눈에 뜨게 많았던 곡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여러 명의 가수 이름을 놓고 서로 예상하기도 했던 이 노래의 주인공은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인디 밴드 '에이프릴 세컨드'가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가인이 부른 '내 마음의 사진'과 같은 멜로디와 가사로 시작하지만, 도입부를 지나면 전혀 다른 멜로디와 가사, 구성 및 편곡으로 '내 마음의 사진'과는 닮은 듯 다른, 또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에이프릴 세컨드과 남혜승 음악감독은 지난 몇 년 동안 드라마 '도깨비'의 'And I’m Here'을 비롯, 질투의 화신, 기억, 라이프 온 마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함께하며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특히 이번 3연작 OST에서도 멜로디, 편곡, 작사 등 작업 전반에 걸쳐 함께 여러 날 고민하고 녹음도 수 차례 진행하며 탄생한 '그리움의 언덕'이기에 이 곡은 드라마를 보지 않은 리스너들에게도 잊었던 우리들의 고향과 어릴 적 친구, 소원해진 가족들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특별히 첫 소절 가사인 “너와 마주앉아 입맞춰 부르던 노랫 소릴 기억합니까”라는 질문형식의 가사는 송가인의 '내 마음의 사진'에서 “기억합니다”로 답을 하고 있어 두 노래의 가사 내용이 묻고 대답하는 형태로, 연작 형태로서 완결성을 갖는 노래임을 알 수 있다.
한편, 밴드 에이프릴 세컨드가 공연에서 주로 보여주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들에서는 눈치채기 어려운 전혀 다른 매력의 음악들을 꾸준히 드라마 OST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도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2번 트랙이자 '내 마음의 사진', '그리움의 언덕'의 모티브가 된 '너와 나의 그 계절'은 남혜승 음악감독과 박상희 작곡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곡으로, 지난 2019년 11월 초 세계적인 영화음악감독 한스 짐머 등이 녹음하는 곳으로 알려진 비엔나 싱크론 스테이지에서 녹음되었다. 이 곡은 스코어곡 연주 녹음 진행 당시, 비엔나 현지의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곡이기도 하다.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메인 멜로디가 동심을 아련하게 불러일으키는 칼림바의 솔로연주로 시작, 아일리쉬 휘슬, 첼로, 클라리넷, 오보에로 이어지는 애절한 멜로디를 지나면 웅장한 스트링과 팀파니등과 만나면서 누구나 지나온 어린 시절, 지난간 인연들과 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아름다우면서도 애틋하면서도 가슴 한 켠 뭉클하게 올라오는 감동을 자아내어 사랑의 불시착의 장면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드라마를 보지 않은 일반 리스너들에게도 또 다른 감동을 기대해 볼 만한 완성도 높은 연주곡으로 탄생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