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결정되어 버린 사람의 최선’
‘방문을 닫고서’는 내일이 결정되어 버린 어딘가에 갇혀 있는 사람의 고백이다.
6월 4일 정오에 발매되는 우주히피의 싱글 ‘방문을 닫고서’는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한 장면에서 떠오른 감정을 그대로 가라앉힌 노래입니다. 배우 김혜자 선생님이 연기한 극 중 ‘김혜자’가 현실을 인정하며 방안에 앉아 텅 비어가는 장면을 정지시켜 두고 곡을 썼습니다. 삶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한 발로 서있는 주인공을 기다려 주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을 헤아려 보고 싶었습니다.
문제는 갇혀 있다는 느낌에서 출발하여 혼자라는 생각에서 끝나는 것이었다.
여전히 모든 것을 탓하지만 방향은 언제나 어제를 향해 있을 뿐이다.
나를 좀 내버려 둘 것, 하지만 너무 멀리 가지 말 것.
좁은 방에 앉아 자꾸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나를 누군가가 기다려 준다면,
다시 현실로 출발할 수 있다고 가끔 쓸데 있는 생각을 하곤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