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 '도리안 그레이'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위한 위험한 거래가 시작됐다!
2016년 하반기 최고의 명품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OST 앨범이 발매됐다. 그 중 타이틀롤인 도리안 그레이 역의 '김준수'가 부르는 솔로곡은 음원으로도 출시됐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세계적인 명작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씨제스컬쳐가 최초로 선보이는 창작뮤지컬이다.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을 세련되고 깊이 있게 재해석한 대사와 노래, 다채롭고 아름다운 넘버들, 감각적인 의상과 안무까지 기대 이상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2016년 창작 뮤지컬계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더불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압도적인 실력과 티켓 파워로 뮤지컬계 흥행 신화로 자리매김한 '김준수'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도리안 그레이' 역을 맡아 순수한 모습부터 탐욕으로 일그러지는 모습, 상처받는 영혼에 괴로워하는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열연을 선보이며 관객몰이에 앞장 서고 있다. 특히, 몰입도 높은 연기와 감정 표현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
역대급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대표 넘버만을 엄선해 공연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은 OST 앨범이 올 가을 당신의 마음을 울린다.
05. 아름답게 멈춰버린 나
Music by 김문정 / Lyrics by 이지나
배질이 드디어 도리안의 초상화를 완성한다. 아름다운 초상화에 도리안은 감탄하고, 이를 본 헨리는 도리안에게 젊음이 사라지면 아름다움도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배질은 헨리의 논리에 반박하며 아름다움의 가치에 대해 논하지만, 도리안은 헨리의 의견에 동조하며 초상화에게 자신의 영혼을 주는 대신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달라고 한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탐하는 격정적인 가사의 아이러니한 조화가 인상적인 곡. 후반부에 펼쳐지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돋보인다.
08. 넌 누구
Music by 김문정 / Lyrics by 이지나
도리안은 더욱 추하게 변해버린 초상화를 보고 분노하며 괴로워한다. 도리안은 변해버린 초상화를 부정하며 옮기려고 하지만, 초상화는 자신이 현재 도리안의 영혼의 모습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옮겨지길 거부한다. 둘은 강렬하게 대립하지만, 도리안은 결국 초상화를 숨기고 문을 닫는다.
감정의 고조에 따라 전조와 변박이 이루어져 드라마틱한 넘버가 완성됐다. 순수한 도리안이 부르는 '아름답게 멈춰버린 나'와 쾌락주의에 빠져 타락한 도리안이 부르는 '넌 누구'를 비교해서 듣는 재미가 있다. 특히, 김준수와 비슷한 음색을 지닌 초상화 역의 진태화와 서로 대화하듯 주고 받는 노래가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10. 또 다른 나
Music by 김문정 / Lyrics by 이지나
매음굴을 나온 도리안에게 괴한 변장을 한 샬롯이 접근해 그의 목에 칼을 겨눈다. 그러나 도리안은 20년 전 시빌 베인을 죽인 사람이 자신이 맞는지 확인하라며 얼굴을 보여주고, 여전히 젊은 도리안을 본 샬롯은 놀라서 황급히 도망친다. 샬롯 덕분에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린 도리안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낀다.
전체적으로 음침하고, 기괴한 작품의 분위기를 대표하는 곡으로 촘촘히 쪼개진 박자와 쏟아내듯 부르는 멜로디로 이루어졌다. 폭발하는 김준수의 가창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넘버.
13. 도리안 그레이
Music by 김문정 / Lyrics by 이지나
앨런의 자살과 배질의 실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도리안과 헨리. 도리안은 배질을 자신이 죽였음을 암시하지만 헨리는 애써 부정한다. 헨리는 아름답고 순수했던 시절의 도리안을 회상하며 초상화를 보러 향하고, 너무도 변해버린 초상화를 본 도리안은 절망에 빠진다. 혼자 남은 도리안은 빛나던 젊음과 순수한 영혼을 간직했던 찬란한 봄날을 그리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아름다운 선율과 김준수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가 만나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특히, 연기할 때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살린 '김준수'의 노래는 뮤지컬배우로서 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엔딩곡으로 작품의 여운을 길게 느낄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