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의 아홉 번째 싱글 [해 지는 바닷가에서 스털링과 나는]
2019년 3월,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의 아홉 번째 싱글 [해 지는 바닷가에서 스털링과 나는]이 발표되었다. 이 곡은 조규찬이 작사, 작곡, 편곡, 건반연주,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작곡가 박원준이 믹싱(Mixing)을 담당하였다.
이 곡의 스타일은, 지난 2019년 1월에 발표한 <그 날의 온기>에 이어지는 발라드이다. 그러나 그것과는 또 다른 색깔을 가진다. 구사된 선율이나, 화음의 면면을 보면, 그가 센티멘탈리즘(Sentimentalism)을 상대적으로 더 강조하려 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가사에 있어서 '추억'을 그리는 점은 <그 날의 온기> 와 공통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그 위에 앞으로 '나아갈 바'를 생각하는 것에서는, 화자가 가지는, 삶을 향한 또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 다시 말하자면, 이 곡의 가사는, 그리고 음악적 언어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아버지라면, 혹은 어머니라면, 그 자녀와의 추억을 돌아보며 가지게 되는 마음을 표현해 주고 있다. 덧붙이자면, 화자는 브릿지(Bridge)에서의, '성공한 삶은 아닐지 몰라도'라는 표현을 통해, 자녀를 향한 간절한 사랑 앞에, 자신의 삶과 이루어 온 일들 앞에, 겸허하고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부모의 마음을 고백하고 있다.
편곡을 들여다보면,
악기편성에서는 기타의 역할을 생략했다. 과장될 필요 없는 리듬과 다이내믹스(Dynamics)를 과감히 걷어 냄으로써, 조금 더 선연한 감동을 자아내고자 했다.
또한, 관악기의 역할이 눈에 띈다. 그것은 비단 그 악기가 가지는 톤 자체의 따뜻함에 관한 필요뿐만이 아니라, 전체 사운드를 계획함에 있어서, 그 전체 공간의 규모를 염두 한 것으로부터 나온, 음악적 의도라고 할 수 있겠다.
백 보컬(Background Vocals)을 곡 후반부에서만 사용한 것도, 공간의 확장성과 곡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의도로 읽혀진다.
서정적인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필요한 음악적 계획이 있었음을, 이 곡의 형식, 선율, 리듬구조, 편성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다.
[Staff]
Composition, Lyrics & Arrangement: 조규찬
Keyboards: 조규찬
Programming: 조규찬
Mixing(String Source Replacement & Edit): 박원준
Illustration: 조규찬
Photoshop: 이인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