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의 열 두 번째 싱글 [순간들]
2019년 06월 07일, 조규찬의 열 두 번째 싱글 [순간들]이 발표되었다. 이번 싱글의 스타일은 락(Rock)이다. 조규찬이 작사 작곡 편곡, 백 보컬을 담당하고, 믹스를 담당한 박원준이 일렉트릭기타를 연주했다.
편곡을 들여다보면, 본질적으로는 락(Rock)의 리듬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 표현에서 등장하는 기타의 사운드는 배제가 되고, 그 자리를 현(Strings)과 관악기가 채우고 있다. 이는 프로그레시브 락에서 등장하는 음악적 어법으로, 그는 그러한 사운드의 특징을 편곡에 차용하여, 음악적 오마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보컬의 녹음방식을 보면, 주선율을 표현하는 메인 보컬의 트랙을 여러 트랙 사용하여, 이펙터(Effector)에 의한 공간감의 연출대신, 팬(Pan) 조절에 있어서, 가운데(Center)와 좌우(Left, Right)에 각 트랙들을 배치함으로써 입체감을 만들었다. 동시에, 각 보컬트랙에 공간계열효과를 거의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독특한 소리의 질감을 지니는 보컬 앙상블의 사운드를 연출하고 있다. 일렉트릭 기타의 경우, 코드(Power Chord 혹은 Pad, Atmosphere 등의 역할을 하는 Chord Backing)나 리듬의 표현은 생략하고, 반드시 필요한 솔로라인의 연주에만 집중되게 함으로써, 그 음악적 호소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가사를 들여다보면, 감성이나 감정이 배제된 일상의 기억들을 열거하는 것으로부터, 삶의 유한함과 그것이 자아내는 그리움을 표현하는 것에 이르는 흐름을 느낄 수 있다. 화자는 삶의 순간들이 진정 소멸하지 않고 시간과 공간 어느 지점에 간직될 수 있을 것인지 묻기도 하고, 이미 어딘가에 새겨져 있다고 굳게 믿기도 하고, 혹은 그렇게 되길 소망하기도 한다.
Staff
작사, 작곡, 편곡: 조규찬
백 그라운드 보컬: 조규찬
일렉트릭 기타: 박원준
믹싱(Mixing): 박원준
섬네일 일러스트레이션: 조규찬
포토샵: 이인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