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의 다섯 번째 싱글 [0년 0월 0일]
2018년 11월, 싱어 송 라이터 조규찬의 다섯 번째 싱글 [0년 0월 0일]이 발표되었다.
이번 싱글에 조규찬이 작사 작곡 편곡한 [0년 0월 0일]의 스타일은 브리티쉬 락이다.
브리티쉬 락이라는 쟝르임에도, 편곡에는 기타 사운드가 생략되어 있다.
오히려, 신디사이저와 어쿠스틱 피아노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현실적이지 않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반의 과장된 악기더빙을 최대한 배재하고,
피아노, 드럼, 베이스, 관현악, 그리고 곡 전체를 주도하는 하나의 신디사이저 소스만으로, 실연에 의해 나올만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보컬편곡을 보면, 불필요한 하모나이즈나, 인위적인 고조를 위한 백보컬더빙을 자제했다.
다만, 간주에서의 백보컬테마가, 메인보컬로부터 확연히 구분되는 공간에 배치됨으로써, 곡 흐름에서 독특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가사를 들여다보면, 센티멘탈리즘에 기댄 사랑이나 이별 이야기, 혹은 음악적 감성 보다는, 인간이 살아가며 느끼는 본질적 외로움과 그로부터의 구원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곡의 화자는 감상자 개개인이며, 그 각각의 삶을 0년 0월 0일로 리셋해주는 존재는, 화자의 삶에 내재된 결핍을 거둬내 줄 '어떤' 존재가 된다.
조규찬은
싱어 송라이터로서의 삶을, 생활인으로서의 삶에 제한받지 않고 살아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현실을 바라보며, 그에 관한 비관적인 말을 하는 대신, 새로운 음악적 시작을 꿈꾸기로 한다.
비록 하나의 곡이 세상을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새롭고자 하는 누군가의 곁에 흐르는, 작은 응원이 되주기를 소망한다 - 고 말한다.
[Staff]
Composition, Lyrics & Arrangement: 조규찬
Programming & Keyboards: 조규찬 (String Source Replacement & Edit: 박원준)
Mixing: 박원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