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연히 해외 음원 사이트에서 내 귀를 사로잡은 K-pop 음원이 한 곡 있었다.
노래를 타고 들어가 보니 기린이라는 뮤지션의 ‘이별 선고’라는 곡이었다.
90년대에 활동했던 가수 중 한 명 일 거라 생각했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나는 이 묘한 매력을 가진 뮤지션의 작품세계에 어느덧 매료되고 말았다.
내가 살던 시대의 가장 트렌디했던 음악이지만 내 음악으로는 마음껏 펼치지 못했던 아쉬움을 기린이라는 뮤지션과 함께 지금의 감성으로 담아내보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러브콜을 보내게 되었고 기린과 브론즈 또한 흔쾌히 이 작업을 수락해 주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줄리아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장소를 마치 전설 속에 존재했던 판타지 한 장소로 형상화하여 이 시대로 재소환 한 작품이다. 이 곡이 세대를 초월해 젊음과 사랑이라는 공통분모로 빚어낸 현재와 과거의 찐 콜라보레이션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길 기대해본다.
-김범수-
범수형과 가사 멜로디 등에 대해 몇 번의 이야기와 조정을 거쳐서 브론즈와 함께 노래를 만든 후 제가 가이드 한 노래를 듣고 ‘범수형이 이렇게 부르면 정말 멋있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박 더 멋있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형님이 가진 사람과 음악에 대한 에티튜드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지만 녹음 날에는 특히 브론즈와 저는 김범수 여름 콘서트를 경험하였고 직접 눈앞에서 형님의 노래를 들을 수 있고 함께 했다는 것에 큰 감사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이 노래는 누구나 한 번은 느끼는, 세상에 대한 방황과 호기심이 혼재하는 시절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추억하는 노래입니다. 잠시나마 범수형이 어떻게 즐겁게 노셨는지 간접 경험을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