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슈만 "다섯개의 민요풍 소품", 드뷔시 "첼로 소나타" 수록!
20세기를 살았던 두 거장, 전설적인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와 작곡가 '브리튼'이 피아니스트로 녹음했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녹음에 대한 고티에 카퓌송과 프랑크 브랠리의 '트리뷰트 앨범' 1968년 녹음한 수록곡들을 그대로 동일하게 녹음했으며, 거기에다 브리튼이 로스트로포비치에 헌정하고 그들 둘이 초연했던 브리튼 "첼로 소나타 C장조"까지 보태서 '완벽한 오마쥬'를 완성. 1823년 발명된 기타와 첼로를 둘 다 닮은 '아르페지오네'를 처음 만난 후, 슈베르트가 이듬해 이 악기를 위해 작곡했지만 (1824년) 아르페지오네는 곧바로 잊혀져버린 비운의 악기가 되었죠.
요즘은 가끔 비올라로도 연주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곡은 첼로로 연주할 때 진가가 드러납니다. 하지만 아르페지오네가 첼로보다 2줄이나 더 많은 현을 가지고 있던 탓에 첼로로 연주하기가 쉽지않다고 합니다. 1824년 이곡이 작곡되었을 때 슈베르트는 이미 병 (매독)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있던 시절이라고 하는데, 그가 극한의 고통속에서 뽑아낸 곡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니 아이러니 하지요. 이 곡은 고티에 카퓌송 자신에게 매우 깊은 영향을 준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에 쫓겨 녹음하기를 바라지 않았고, 이제까지 기다려왔다고 하네요. 그가 지금까지 10년간 꾸준히 슈베트르의 트리오와 사중주 작품들을 연주해왔고, 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된 지금이 이 위대한 작품을 녹음할 정확한 타이밍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동안 음악적 호흡을 같이 해온 파트너인 프랑크가 있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겠죠. 2012년 12월 알프스의 심장, 오스트리아 포르알베르크의 호헤넴스에서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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