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 진보하는 싱어송라이터 '노블레스' [갑과 을의 연애]
힙합이 대세이다. 많은 힙합퍼들이 대중속으로 들어왔고 리스너들의 귀 또한 무척이나 까다로워졌다. 여기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랩퍼라는 카테고리안에 갇히길 거부하는 뮤지션 '노블레스' 가 있다. 감성 발라드랩의 대표주자로 요즘이들이 즐겨듣는 힙합이나 트랩과는 거리가 먼 한국적인 랩음악을 추구해왔던 그는 초조해하거나 조급해하지 않는다. 나름의 음악적 성과와 더불어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구축한 싱어송라이터이지만 스웩이나 유명세을 얻는것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저 음악을 통한 자신과의 싸움으로 인성적으로 또 음악적으로 한단계씩 오르고자 하는 그의 마음은 단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어느새 10장이상의 정규앨범을 오로지 순수창작곡으로만 채워왔던 '노블레스' '유성규'. '유성규' 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꾸준히 발매했던 싱글작업을 멈추고 고뇌의 사간을 보낸 그는 순수한 열정으로 한곡한곡 다시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완성한 수많은 곡들. '노블레스' '유성규' 는 한 단계 진보했다. 누군가의 평가 앞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을만큼.
2015년 9월 정규 7집 [Part. 2] 를 발매하기에 앞서 수록곡 "갑과 을의 연애" 를 선공개한다. 그동안 '유성규' 가 들려주었던 음악들과는 조금 다른 신선함이 묻어난다. 늘 맞춰주기에 급급하며 끌려다니기만 하는 남자의 씁쓸하고 현실적인 연애이야기. 적절한 리듬감과 심플한 멜로디라인 위에 '노블레스' 는 보컬과 랩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그의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자신의 레이블 시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꾸준히 다양한 콘텐츠를 들려주었던 그는 지금도 변함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 단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은 채.
잠깐동안의 휴식은 있을지언정 '노블레스' 의 발걸음은 오늘도 끝이 없는 이 길 위에 자신만의 레드카펫을 깔고 미진을 이어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