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순간 불투명한 시야가 환하게 개고 청명한 아침의 음악 여행은 긴긴 세월을 초월해 지금 여기 그대로 생생하게 존재한다. 우리 귀로 곁으로 한결 더 가깝게 돌아온 레전드의 귀환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김아름 (컬럼니스트)
1992년, 1집 [.... Land of Morning Calm]을 남기고 사라진 그룹 아침.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돌아온 시티 팝 열풍에 젊은이들은 그룹 아침을 소환했고 2020년 아침 1집 LP, CD 를 재발매했다. 모던한 음악과 시대를 앞서가는 사운드로 명반이라 불리는 그룹 아침의 앨범은 각종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고 2021년 2월 26일, 29년만에 2집인 아침 2 [Philadelphia Session 1994]이 세상에 나왔다.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해온 아침의 멤버 유정연이 1994년 필라델피아로 건너가 홀로 만든 아침 2집은 그로버 워싱톤 주니어, 멜로디 가르돗 등 미국의 유명 음악가들이 거쳐간 필라델피아의 유서 깊은 스튜디오인 모닝스타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다. 빌리 조엘의 "River of Dreams" 의 베이스를 담당했던 제프 리 죤슨, 크로스오버 재즈 그룹 “Pieces of a Dream” 의 리더 제임스 로이드, Lisa Loeb 밴드의 드러머 랜디 크로포드, 전설적인 재즈 드러머 아트 브레키 그룹의 베이시스트 찰스 팸브로우, 재즈 피아니스트 빌 오코넬 등 미국 동부지역의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하였으며 세계적인 마스터링 엔지니어 바비 하타의 마그터링 원본을 이번에 오리진 마스터링 랩에서 192/24로 새롭게 리마스터링한 이 앨범은 더욱더 완성도 있는 앨범으로 찾아오게 되었다.
발라드, 미디엄 템포의 팝 재즈, 리듬 앤 블루스 등 유정연의 깊고 넓은 음악세계를 한 장에 모아 놓은 이번 앨범에는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세 달에 걸쳐 달달이 선공개 된 '가을빛 추억', '너를 사랑했던걸', '낯선곳으로의 여행'을 포함하여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다.
시대를 초월하여 29년 만에 돌아온 그룹 아침의 2집인 아침 2 [Philadelphia Session 1994]는 1집에 이어 한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반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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