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리'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그 두 번째 시작을 알리는 첫 싱글 제주소리 찾기 "이어도 사나" - [제주(濟州)에서 제주(齊奏)하다.]
작년 11월에 발표한 들소리의 '경기북부 소리를 찾아서'에서는 주로 알려지지 않은 토속민요를 가지고 작업을 했다면 이번 두 번째 프로젝트인 '제주소리 찾기'에서는 민요뿐만 아니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제주 "왕벚나무" 이야기나 제주도 자연까지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작업을 하였다. 2016년 8월 27일 제주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공연으로 그 두 번째 프로젝트가 시작이 되고 이번 싱글에 담긴 곡 말고도 여러 제주소리들을 보여준다 하니 기대할 만 하다.
01. "이어도 사나"
제주도 대표 민요이자 해녀들이 물질 가던 길에 부르던 노래 "이어도 사나"를 들소리 방식으로 재해석 한 곡.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강인한 정신으로 삶을 영위해온 여성들의 에너지 속에는 그녀들의 숨은 흥으로 가득하다. 힘 있고, 경쾌한 분위기의 자진모리장단에 경쾌한 가야금 선율을 더하고 앞·뒤소리가 흥겹게 어우러지는 곡이다.
02. "기억 (왕벚나무)"
"1908년 외국인 선교사 타케 신부는 한라산에서 세계 최초로 왕벚나무 자생지 발견하고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임을 세계에 알리는 등 우리나라 식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2016.02.29 한라일보. 타케 신부님이 한라산을 오르내리며 2,000여 종이 넘는 식물을 채집 하셨던 긴 시간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왕벚나무 자생지에서의 그 벅찬 환희... 그리고 왕 벚꽃의 아름다움을 그려본다.
핑크빛 알알이 틔운 왕벚꽃 /꽃이 피어 바람에 흩날리네 / 바람이 훑어간 왕벚꽃 / 제주에서 태어나 시들지 않은 / 영원한 제주의 꽃이 되길...
03. "연화"
제주가 가장 더운 계절 어느즈음 열리는 연꽃 축제에서 영감을 받은 곡. 연못 진흙 속에서 자라지만 주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연꽃은 참 기특하고 어여쁘다. 제주의 여인네들처럼.. 연꽃의 강인한 생명력, 에너지, 아름다움을 광징, 타징의 리듬과 핸드팬, 피리 변주로 표현해 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