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MASTER NEW SINGLE 2021
[KHAOSAN ROAD]
사람들은 이제 판데믹을 옆구리에 끼고
꽤나 자연스럽게 살아가는걸로 보인다
2019년 홍대앞에 주둔하면서 귀가 아프게 들었던
도시와 지명, 방콕의 카오산 로드,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쉼터이자 성지라는 그곳으로 갔던건 그해 가을이 짙을
때쯤. 김마스타는 일본후쿠오카와 대만타이페이에
이어 세번째 여권이 발사되었고 말로만 듣던 그 거리에
오밤중에 도착했다. 지금이야 애꿎은 일이 되어버린
해외여행이지만 세계의 모든 족속들과 천가지 색의
사람들사이에서 인생에서 절대적인 비워짐과 채워짐을
느낀다. 카오산 로드 버거킹앞에서 속으로 생각했던
것. 이 모든 거리의 스피커들에서 동시에 나왔으면 하는
노래. 한국에 돌아온지 일년반만에 그의 손에서 빚어나왔다.
2020년 대환란의 시기에 오래오래 살아오던 마포에서
다시 고양시민이 된 그의 노랫말
난 자유로 난 기다리네 맨발로 맨발로 같이 떠나보자
최근 waterandfree 싱글시리즈에서 활약했던 베이스에 김성철
드럼에 김태범 그리고 건반에 한지은이 이번 카오산로드여행의
길동무가 되어주었다. 게다가 김마스타의 오래된 소울브라더
목철상의 사운드수퍼바이저가 구증구포되어 포근하고 안락한
사운드를 채에 걸러나왔으니 올해도 두귀에 장마가 예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