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느와 마가렛 (Marianne and Margaritha) OST]
1960년대, 꽃다운 20대에 아무 연고도 없이 한국을 찾았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두 명이 있었다. 한반도의 땅끝,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43년간 보살펴온 마리안느와 마가렛. 2005년, 그들은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일하기 어렵고 오히려 신세를 질까 두려워 편지 한 장만을 써 놓고 아무도 모르게 떠났다. 아픔과 상처로 가득한 소록도를 행복과 희망의 섬으로 바꾼 두 사람의 43년간의 사랑을 돌아본다. 음악은 2016년 소록도의 봄, 여름, 가을을 지내며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완성되었다. 한 한센인 여인의 노래가 강하고 깊은 영감을 주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