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서 발견한 가장 순수한 사랑의 가능성
바래진 사랑의 의미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노래
'홍재목'의 두 번째 싱글 [네가 고양이면 좋겠다]
- 친필 싸인 넘버링 한정반 발매
'파니핑크(Fanny Fink)'의 멤버 '홍재목'이 두 번째 싱글 [네가 고양이면 좋겠다]를 발표한다. 지난 6월 발매된 [심야(深夜)]를 잇는 두 번째 싱글이다. 그간 홍재목은 특유의 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을 선보여왔지만, 이번에는 좀더 가벼워지고 템포감 있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네가 고양이면 좋겠다]는 그가 어느 날 나이와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다큐 두 편을 본 후 만든 곡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한층 묵직하게 다가오는 삶과 사랑의 무게, 그 중에서도 '결혼'은 성인이라면 으레 언젠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다. 그러나 집과 차, 혼수, 그리고 일명 '스드메'로 완성되는 결혼의 과정을 지켜보며 그는 "멋진 차를 / 넓은 집을 / 익숙함을 / 기대하지 않"아도 되는 '조건 없는 사랑'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후렴구 "네가 고양이면 좋겠다"라는 가사도 이런 맥락에서 탄생했다. 그저 푹신한 담요 하나만 있어도 그곳에 코를 박고 금세 쌔근쌔근 잠드는, 작은 장난감 하나만 있어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신나게 이곳 저곳을 누비는 동물. 그렇게 복잡한 계산이나 조건 없이 무한대의 사랑이 가능한 고양이에게서 홍재목은 순수한 사랑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경쾌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풀어낸 [네가 고양이면 좋겠다]는 동명의 곡이 남녀 버전으로 색다르게 편곡되어 듣는 재미를 더했다. 타이틀곡 "네가 고양이면 좋겠다"는 '홍재목'의 잔잔한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의 리듬감이 어우러져 일상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담았다. 반면 여자 버전인 "네가 고양이면 좋겠다(Vocal 림 of SoLaTi)"는 3인조 팝밴드 '쏠라티(SoLaTi)'의 보컬이자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소유자 '림'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도입부, 리드미컬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또한 이번 싱글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의 베이스 연주자로 이름을 알린 '곽민진'이 속한 밴드 '렉시트(LEXIT)'와의 공동 작업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싱글 커버의 이미지는 '홍재목'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액자 형식으로 제작되어 그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싱글은 친필 사인 및 넘버링이 포함된 한정반으로, 100장만이 발매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