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리군의 일본 지하철 12번째 여행 도야마]
-라멘집 앞에서 만나!
-지금 막 퇴근해서 나왔어. 금방 갈게~
-오늘 아르바이트는 자정에 마치는구나
-휴~ 여기서 갈아타면 된다
-다행이다. 오늘은 안놓치겠다
그렇게 모두들 이번에 오는 전차를 타러 모였다.
"도야마 지방철도 노면전차"
우리들을 일터로, 약속장소로, 학교로, 집으로 데려다주는 도야마의 평화로운 노면전차.
우리네 일상을 예쁘고 잔잔하게 색칠한 듯한 앨범이다.
늦은 밤이되면 환한 불빛을 뽐내며 멋있어지기도 하는 시내궤도선은 귀여운 자동차들과 함께
사이좋게 도로를 누비며 친절하게도 도야마의 이곳저곳을 보여준다.
친근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로 마치 매일 놀이터에 나가면 있던 동네친구들같은 느낌을 주는 분위기다.
한 동네에서도 매일 저마다의 다른 일상이 벌어지듯, 연주에서도 잔잔함 안에서 천천히 하지만 빠르기도 하고,
조용한듯 하지만 분명하기도 한 재즈 발라드의 사운드가 도야마 동네의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