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의 첫 결실!
감성과 논리,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섬세한 균형과 묵직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진실한 이야기.
힘겹고 고단한 여정을 통한 진정한 '대가'로의 비상!
9월 12일(토) 예술의 전당 IBK 8PM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세 번째 공연 예정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색,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함께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Schubert Piano Sonatas] 첫 번째 음반이 오늘(10일)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안드라스 쉬프, 알프레드 브렌델, 빌헬름 켐프, 미츠코 우치다 등 몇 안 되는 거장들만이 이룬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이다. 3장의 CD에 담긴 6곡은 총 수록시간이 무려 165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에 이은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의 두 번째 대형 녹음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힘들고도 대단한 작업이다. 향후 3-4년 동안 다른 연주는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이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하는, 어쩌면 연주자에게는 대단히 고통스럽고 고단할 긴 여정에 오른 것이다.
2014년 8월과 2015년 3월, 두 번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공연을 마친 바로 다음 날부터, 한남동에 있는 일신홀에서 2015년 3월과 4월 두 번에 나눠서 녹음을 진행됐다. 그는 "녹음하는 작업 내내 환희와 고통이 함께했다."고 표현할 만큼 많은 노력과 애정을 쏟은 음반이라고 전했다. 밝고 경쾌한 초기 소나타와 서정적이고 따뜻한 작품들을 적절히 배치한 이번 앨범은 슈베르트의 다양한 얼굴을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2012년 12월 29일,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솔로 리사이틀을 가졌다. 타이틀은 'Bach & Schubert'. 이 날의 '김정원'은 분명히 달랐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김정원'은 슈베르트 최후의 피아노 곡인 "피아노 소나타 B플랫 장조, D. 960"을 통해 그가 얼마나 진지한 자세로 음악을 대하는지, 그리고 아직 발산하지 못한 열정과 고민이 얼마나 많은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대곡을 긴 호흡으로 한치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가던 모습, 연주를 마치고 그 여운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던 연주자를 관객 모두는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2년 후, '김정원'은 결단을 내렸다. 슈베르트의 21개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하고 동시에 전곡을 녹음하기로 했다.
'슈베르트'하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밋밋하고, 심심하며, 지루하다'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처음에 전하고 싶었기에, 슈베르트 소나타 중 가장 드라마틱하다고 손꼽히는 "피아노 소나타 19번 C장조 D. 958"을 골랐다고 한다. 그리고 대비되는 장조의 소나타로 "5번 A플랫장조 D. 557"과 "13번 A장조 D. 664"를 택해서 전체적으로 드라마틱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한다. 그는 '이게 슈베르트다'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곡이 "피아노 소나타 18번 G장조 D. 894"이다.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 중 가장 슈베르트다운 작품으로 꼽힌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도 한가지 색깔을 보여주고자 "1번 E장조 D. 157"과 "7번 E플랫장조 D. 568"을 골랐다고 한다.
"'가장 슈베르트 적이다'라는 것이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정원'에게 물었고, 그는 이렇게 답했다. "무언가 드라마틱한 사건이 하나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읊조리듯이 하나의 톤으로 이야기 하지만,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들었을 때 그 안에 정말 많은 드라마가 있는 음악"
슈베르트의 음악은 여백이 많다고 얘기한다. 그만큼 연주자에 따라 전해지는 느낌과 색깔이 다양 할 수 밖에 없는데, 지난 두 번의 공연에서 전해진 '김정원'의 슈베르트에 대한 여러 의견 중 가장 손꼽아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김정원의 슈베르트는 담백하지만 노래가 있다."
이번 음반은 소나타 전곡 시리즈 세 번째 공연을 앞두고 발매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할 곡은 "피아노 소나타 6번 E단조 D. 566",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4번 A단조 D. 537", "피아노 소나타 16번 A단조 D. 845"이다.
"나에게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는 도전이 아니라 여행이다. 나를 만나는 여행. 그리고 이 여행이,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작은 즐거움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궁극의 경지로 향한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묵직한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따뜻한 감성과 판타지, 아이디어가 넘쳐 시종일관 청중을 사로잡는 연주"
- 피아니스트 Murray Perahia
"논리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연주하면서도 음악의 맛을 잃지 않는 피아니스트"
- 피아니스트 Paul Badura-Skoda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동세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미 일본 및 유럽과 미국의 무대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 국립 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친 '김정원'은 Vladimir Fedoseyev가 지휘하는 빈 심포니, Michael Francis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Maxim Shostakovich가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 외 다수의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고, 국내에서는 정명훈, 곽승, 박은성 등 거장들의 지휘로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부천시향, 코리안심포니 외 여러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체코의 Vaclav Klaus 대통령에게 직접 특별 감사패를 수여 받았고, 전 미국 대통령 George W. Bush 앞에서 직접 연주를 하여 가장 감동적인 연주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2010년 서울국제음악제의 폐막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아시아 초연한데 이어, 같은 곡을 런던 심포니와 함께 녹음하고 2012년에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세계초연음반(개정판)이 발매되어 주목 받았다.
'김정원'은 현재 경희대학교 음대 피아노과 교수로서 후진양성에도 열의를 보이고 있으며 끊임없이 다양한 공연과 왕성한 음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