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사운드' - [산책하고 싶어]
비 오는 날의 빗물 소리와 같이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마음을 담은 밴드 '빗물사운드". 과하게 포장되지 않은 사운드에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가사로 담아내고 있다.
'빗물 사운드' 의 타이틀 곡인 "산책하고 싶어"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비올라, 피아노를 바탕으로 보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봄날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을 연인과 함께 산책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곡은 시골길이나 산길을 연인과 산책하기 보다는 도시의 가로수길 같은 세련된 거리가 조성된 곳을 연인과 함께 산책하고 싶다는 바램을 표현하고 있다. 불어오는 벚꽃을 얼굴로 맞으며, 조용히 내리는 비를 가볍게 맞으며 연인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친다. 햇살 맑게 비치는 봄날. '빗물사운드' 는 지금 당신과 함께 걷고싶다 말한다. "산책하고 싶어"
Track 1: 산책하고 싶어
"산책하고 싶어"는 어쿠스틱 선율과 비올라, 피아노를 바탕으로 보컬의 감미로운 보이스컬러가 곡 전반을 지배하는 곡이다. 봄날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을 연인과 함께 산책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곡은 시골길이나 산길을 연인과 산책하기 보다는, 도시의 가로수길 같은 세련된 거리가 조성된 곳을 연인과 산책하고 싶다는 바램을 표현하고 있다. 까페가 있고, 플라워샾이 있는 도시거리에서 불어오는 벚꽃을 얼굴로 맞으며 조용히 내리는 비를 가볍게 맞아주면서 연인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는 보컬의 음성이 피아노 건반에 맞춰 묵직하듯, 조용하게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노래하는 이가 연인에게 산책하고 싶다는 속뜻 속에 감춘 동반에의 희망은 우리에게 관객으로서가 아니라 음악을 같이 하는 친구로서도 함께하고 싶다는 의미까지 확장한다면 그것은 과장일까? 어쨌든, 이곡에서 산책은 연인과 함께하는 과정 속의 아주 작은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Track 2 :오월애
비올라가 리드하는 경쾌한 리듬이 곡의 전체에 높게 깔린다. 오월이라는 봄철에 이루어지는 사랑의 컬러를 담기위해 비올라가 늘어지듯 팽팽한 선율을 이끌어내고, 기타소리는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피아노 건반은 자연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제 몫을 해내고 있다.이 곳은 전체적으로 활기차고 명랑한 노래로서,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을 주로 표현하는, 다분히 "빗물사운드다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호흡을 길게 내뱉어야 했던 보컬의 수고로움에 힘입어 노래는 더없이 기교와 박자가 넘친다. 자칫해서 감상을 잘못하면 비올라 소리만 들릴 수도 있을 정도로 이곡은 비올라의 파워가 강하니, 기타와 베이스, 피아노, 보컬의 소리를 잘 찾아서 들어보는 재미도 익히기 바란다.
Track 3: 봄의 끝자락에 서서
"봄의 끝자락에 서서"는 자신의 숨겨진 마음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하는 형식의 곡이다. 헤어진 연인에게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보컬의 읊조림은 과연 사실일까? 평온히 고뇌하던 보컬의 목소리는 곡 중반의 외침과 같은 일렉기타, 피아노와 함께 급격한 심경의 토로를 시작한다. 그 돌아옴은 사실이기에 그토록 시간의 흐름을 아프게 바라보고 있다고 보컬은 이야기한다. 다소 난해한 느낌의 가사의 뒷면에 숨겨진 연인과의 이별과 재회의 아름다움은 듣는 이를 눈물나게 한다. 이 곡을 들으면 문득, 봄날의 때이른 더위에 까페에 단정하게 앉아 재회하기 직전의 두 연인의 모습이 생각난다고 말하고 싶다. 오랜 만에 서로를 만나 할 말이 많지만, 서로 그 말을 질식처럼 참아야만 하는 연인들. 그 아픔과 반가움, 그리고 외로움. 그 연인의 감정을 생각하면 이 노래가 한결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Track 4: 바람이 이어폰을 스칠 때
2016년 또 하나의 일렉기타와 피아노 건반소리에 희망이 바람되어 날아오르는 풍경을 보고싶은가? 그렇다면 그룹 '빗물사운드' 의 "바람이 이어폰을 스칠 때"를 감상해보라. 보컬의 호소력 짙은 분위기는 곡 전체를 덧칠하고 이미 색칠된 세션의 다채로움은 듣는 이의 심장을 설레게 한다. "바람이 이어폰을 스칠 때"라는 노래는 매우 신나고 활기찬 음악으로서, 청춘드라마의 도입부나 광고음악으로 쓰이면 맞을 것만 같다. 곡 마지막에 삽입된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는 노래의 시선이 매우 젊다는 것을 나타낸다. 당신이 연인을 만나 할 일 없이 지루해 하는 상대방에게 이어폰과 이 음악을 선물하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되지 않을까? 나는 오늘도 여러분에게, '빗물사운드' 에게 확신에 찬 추측을 해본다.
Track 5: 와줘서 고마워
느린듯, 느린듯, 떠오르는 언더스로 투수의 볼처럼 이 노래는 천천히, 천천히 상대방과 사랑의 교감을 이야기한다. 고맙다는 인사도 건네고, 당신으로 인해 내 마음이 힐링되었다는 표현을 강조하는 이 노래는 내 곁에 있는 당신의 왕래에서 나아가 존재 자체를 감사하는 내용이다. 노래하는 이의 감사 의미를 또렷이 전달하려는 듯, 어쿠스틱과 피아노의 선율은 끊기듯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연주된다. '빗물사운드' 의 노래 중에 템포가 많이 느린 곡으로서 반복되는 가사를 사용하여 의미를 강조한 부분이 많이 노출된다. 보컬 두 명의 대조되는 보이스컬러를 감상하는 것은 또 다른 흥미거리이다.
- 글쓴이 : 시인 겸 작사가 강 성호 -
작사/작곡 : 박병철/윤성철
편곡 : 박병철/윤성철/김다솜
보컬 : 윤성철/박병철
기타 : 박병철
베이스 : 이정기
비올라 : 유연화
피아노 : 김다솜
드럼 : 윤두호
퍼커션 : 윤두호
프로듀싱/레코딩/믹싱/마스터링 : 박정근
기획사 : 인디문화발전소
유통사 : 광수미디어
자켓 디자인 : 제수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