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 김완선
봄날 사과꽃을 본 적이 있나요?
사과꽃은 수줍은 소녀의 분홍빛 뺨처럼 아련하고 조용하고 여립니다. 흰색 바탕에 분홍빛이 살짝 감도는 여린 다섯 닢의 꽃송이는 그 자체로 그리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그와 어떤 관계였든 상관없이 안타깝고 후회스럽고 잊히기 힘듭니다.
연인보다 더 진하고 질긴 인연을 떠나보낸 후의 경험을 노래로 만들어봤습니다.
언젠가 다시 내 삶을 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누구나 그럴 자격이 있듯..
소중한 인연을 떠날 땐 많은 걸 각오해야 합니다.
015B 장호일 님의 기타 연주가 사과꽃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2022년 10월 25일 김완선 사과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