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스타트리오 [옥포2020]
우리의 삶은 소박하고 단정한 벌판과 같아지고 있다
역병의 시대, 모두가 심플해지고 있으며 단촐해지고 있다
김마스타는 데뷔 후 시적 서정성에 흐드러지는 까딱임 풍부한 음악들로 객석과 만나온 가수다.
지난WHO IS TRIO? 앨범으로10CITY TOUR를 함께 해온 베이스 이정민과 드럼 곽지웅. 지난달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떠들썩하게 뒤흔들었던 곡주사에 이어 뜨거운 한여름 가을벌판을 눈속에 담게 하는 새싱글 옥포2020으로 에어콘바람 사이를 뚫고 찾아왔다.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기타만의 원초적 언어로 중무장했던 김마스타 트리오는 곡주사의 송요한에 이어 옥포의 목철상을 과거에서 오늘로 소환하여 좋은 연주자들이 사라지는 슬픈 역사를 뒤집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빠른 비트, 주절대는 문장, 클리쉐 가득차다 못해 이제는 뽕짝까지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는 작금의 음악사에서 인간과 음악사이의 다리놓음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좋은 연주가들을 다시 부름으로서 음악의 힘을 다시 맨앞으로 추대하는 무브먼트를 펼치고 있다
털털하기 그지없는 김마스타의 노래소리에 자유로같은 드럼과 베이스, 그위에20여년 인연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전설로만 회자되던 기타리스트 목철상의 펜다 스트라토캐스터 소리를 폼나게 리어 스포일러로 얹고 달리는 기분, 옥포2020.
텁텁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일상을 벗어나기위해 걷고 달려야 하며 음악과 기분전환의 악수를 주고받는 것이 모두가 살아나감에 한모금 생수가 되는지 이번에도 김마스타와 함께 실험하고 탐험하는 한 곡이 될지도 모르겠다,
확인해보자
2020년8월3일 먼데이브런치로 이 한 곡의 드라마는 개봉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