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조준호가 '음악으로 쓰는 기행문' 그 다섯 번째. 자정가(Midnight Lullaby)
잠들지 못하는 그대를 위해
멀리 떨어져 있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 것밖에 없습니다.
근사한 풍경을 보거나 새로운 음식을 맛볼 때
그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이 곁에 없으니
마음 한구석에 그리움이 조금씩 쌓입니다.
함께 떠나오지 못한 미안함
보고 싶고 그리운 그 마음이
넘쳐 흐르는 어느 밤
편히 잠들고 싶어 하는 그대를 위해 긴 노래를 시작하려 합니다.
노래가 끝나기 전에 부디 잠이 들어
이 노래의 마지막을 기억하지 못하기를 바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