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사소한 이유로 심하게 다투게 된 날, 서로 지지 않으려고 언성을 높이다 더 이상은 화내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던 적이 있습니다.
빗속에서 길을 걷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이 나아졌고, 예전에 급하게 집으로 되돌아갔다가 현관문이 잠겨있어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나도 화날 만큼 화났다고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집에서 멀어지는 중에 생각했습니다. ‘이러다 정말 헤어져 버리게 되겠구나.’ 덤덤한 척도 잠시.
비에 흠뻑 젖은 제가 인기척에 뒤돌아서서, 뒤쫓아 온 여자친구와 재회하는 모습을 상상 하고 있었습니다.
From 원슈타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