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 [#34 VSV]
- 앨범소개
SNS는 가장 행복한 사람만 있는 듯 하지만 실제로 행복한 사람보다는 행복한 듯한 사진과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리고 SNS 뒷면으로 늦은 밤 환한 거리에서는 도깨비들의 행렬처럼 어지러우며 고통스럽고 난잡한 소리로 시간을 소비한다.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안정과 행복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약간의 시련조차 이기기 버겁도록 자란 나약한 어른이에게는 세상 모든 일이 힘들기만 하다. '百鬼夜行'은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안식인 잠을 편안히 누리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을 풍자한다. 허기진 마음은 술로 아무리 채우려해도 채워지지 않는다. 궁극적인 평안에 담기고 싶다면 신이주신 은혜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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