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나갔다/한국에 들어왔다
2000년 윤키의 데뷔는 충격적이었다(그 충격을 느낀 사람이 아주 소수이긴 했지만). 윤키 음반은 아방가르드한 힙합 혹은 테크노에 가까웠다. 팝 음악에서 일상 생활의 잡음, 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거나 혹은 난삽한 샘플이 짜깁기 되어 있었다. "뭐야, 이거 장난이야?" 혹은 "이건 장난이 아니군"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음반이었던 것이다. 이런 음악형태가 '독창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라고 말하는 것에 나는 찬성하지 않는다. 사실 이것이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방식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음악에 독창성을 빼면 뭐가 남느냐"라고 하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6년이 지나 나온 윤키의 네번째 앨범 [I Worry, Too]는 보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