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너에게 원하는 게 있어 오래 전에 지나간 일이지만 함께했던 처음이 믿어지지 않았듯이 이제 마지막 얘기를 하고 싶어 잘 지내렴. 내 인연이 아니라면 잘 지내렴. 부디 행복하게 살아 혹시라도 한밤에 아프지는 말아 그리고 나보다 더 어울리는 사람 꼭 만나야해. 하나 너에게 부탁할게 있어 내가 행여라도 큰 짐이라면 그래, 남은 보잘 것 없는 기억마저 지워 네가 편하게 지낼 수만 있다면
꼭 잘 지내. 행복하게 살아 그래도 할말이 남았다면 떠나지마. 이 노랠 듣고 있다면 떠나지마. 다시 내게로 돌아와 하나야 난,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어 너도 많이 힘이 들잖아 너도 많이 마음이 아프잖아 돌아와줘 이 노래를 듣고 있다면, 이 노래를 네가 듣고 있다면
이를테면 하나 다를 건 없지만 조금은 달라지고 싶었어 내 앞에 놓인 많은 시름 속에서 잠시라도, 잠시나마 내 안의 작은 잔잔함으로 내 안의 작은 아기자기함으로 그렇게 젖어들길 나는 원하고 또 난, 그렇게 잦아지길 원했어 이를테면 하나 변할건 없지만 조금은 변해보고 싶었어 내 앞에 놓인 평범한 틀 안에서 잠시라도, 잠시나마
혼자 있는 날이면 작은 목소리를 빌려와 울고 싶은 나를 위로 하려 했지만 함께 있는 날에도 이런 내 모습이 싫어서 허튼 소리만을 늘어놓았지 이를테면..
오늘이 오기를 바랬어요 조금 떨려오긴 하지만 담아뒀던 얘기들과 선물을 준비했죠 그대도 조금은 달라보여 혹시 내맘을 알아챘나요? 그럼 더욱 떨리지만 이젠 말해야겠죠 오, 난 처음부터 지금 고백하는 이 순간까지 한번도 그대를 잊은 적 없이 매일 오늘이 오기를 바랬어요 또 난, 지금부터 내가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오직 당신만을 지켜줄께요 이런 내 맘이 조금은 느껴지나요? 그대도 믿어지지 않나요 한참 아무런 말이 없군요 철없는 얘길 할 지라도 이게 내 진심이죠, 이게 내 진심이죠
난 너에게 하나도 하나도 미련없어 그땔 생각해보면 나도 참 우스웠지만, 우스웠지만 더 난 너에게 하나도 하나도 해 줄 얘기가 없어 더는 안타까운 눈으로 나를 보지마, 나를 보지마 서툰 안부 전화 따위에 (왜 그런 전화 따위에) 예전 같이 널 대해야해? (예전같이 널 대해야해) 걱정하는 듯한 말투에 (왜 내가, 왜) 괜찮다는 말을 해야 해? 왜 내가 왜.. (내가 왜, 내가 왜..) 왜, 왜 내가, 너에게 구차한 눈물 따윌 흘려야만해? 너와 함께 했던 시간마저 아까운데, 후회 뿐인데
착각따위는 제발 하지 말아줘 나도 많이 변해, 변해버렸어 니가 내게 준 그 상처로 인해 나도 많이 변해버렸어 -
온통 그대죠 그대만이 내 전부죠 처음 본 그 순간부터, 그 순간부터 내 머릿속엔 그대가 너무 많아, 너무 많아 아무말도 난 할 수 없었죠 온통 그대죠 그대만이 내 전부죠 처음 본 그 순간부터, 그 순간부터 그대의 말투 그대의 목소리와 그 노래에 말할 수 없이 빠져버린 날 마법을 걸어 주위가 다시 변한데도 주문은 이내 풀릴 거에요 온통 그대죠 - 알아요 그대만이 이 세상에서 날 내 머릴 미치게 한단걸 - 온통 그대죠!
날 도와줘요 정녕 이 방법뿐인가요? 그렇담 소리 높여 외쳐요, Yeah! 라라라라라.. 내 맘은 알고 있나요? 라라라라라 머리는 BangBang 마음은 BoomBoom 너무 어지러워 미칠것 같아 누가 좀 말려줘 누가 좀 나를 깨워줘... 온통 그대죠!
내 마음에 그리움이 잠 못 이루고 이 늦은 밤 문득 내 방에 들어와 날 깨워 잠을 설친 이 밤 커튼을 젖히고 작은 창을 열면 유난히도 내 눈에 들어오는 별이 하나 있어 떠오르는 사람을 생각해 보면 하나 둘 기억은 걷히고 어느새 나도 그 시절이야 너도 가끔 나를 그리니? 너도 가끔 나를 그리워하니? 또 나처럼 못난 나처럼 그저 이렇게 지워버리니? 밤은 어느새 까마득한 하늘 위로 사라지고 그리움은 밤새 이만큼 자라고 미안해 너를 보고 싶어 어느 하늘 아래 쯤에 있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원하기만 한다면 원하기만 한다면 너에게로 달려갈거야 너에게로 지금 달려갈거야 기다려줘 날 기다려줘 시간도 공간도 없는 공간 속에서 별은 또 이렇게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