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깊은 가을날 우린 처음 만났지 한잎 두잎 은행잎이 지던밤 소리죽여 나누던 수줍은 이야기들 물처럼 서로 흘렀지 *떨고있는 손길을 차마 잡지 못하고 망설이다 보낸 그사람 언제다시만나 이렇게 타는 마음 전할까 은행잎 굴러 가을은 다가는데 세월가는 길위에 가로등만 외로워 이마음 가눌수 없어라
이상하게 조용해 시끄럽던 저 거리 변한 것은 없는데 쓸쓸해서 그런가 콧노래를 부르며 구름을 쳐다봐도 보고싶은 얼굴은 점점 커져만 간다 *전화를 걸어볼까 물론 너는 없겠지 약속도 없는 오후 웬지 맘이 이상해 내일 너를 만나면 뭐라고 설명할까 네가 원망스러운 알수없는 이 기분
언제오셨나요 찬비가 내리는 이 밤길을 조그만 우산도 없이 어떻게 왜 말이 없나요 그토록 다정하던 당신이 어쩌면 그리 차거워 보이나요 *찬비오는 밤엔 창가에 어리는 사랑하는 당신의 모습 차마 지워질까 잡지도 못하고 이밤도 나는 애태워요 그냥 가시나요 따스한 위로 한마디 없이 하지만 나는 믿어요 우리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