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을 뭉개 듯 남북 삼천리 황금 투구 북소리 울리던 그 날 그 큰 뜻에 하늘은 다시 맑았고 한 나라에 성업은 이룩됐어라 뭍으로 적을 막아 베이던 기개 죽는다고 내 나라를 모른다하랴 마음 속엔 또 하나 바다를 지켜 죽어서도 그 몸이 용이 됐어라 하늘 땅에 무구한 세월 갔어도 문무왕 크신 음성 들리는 바다 대왕암 크신 임금 오늘도 살아 뜨고 지는 태양을 지켜 보셔라 뜨고 지는 태양을 지켜 보셔라 말 달리던 벌판은 임이 사신 곳 한 평생을 눈비도 기쁘다 했네 자나깨나 그 맘에 통일이 있어 온누리를 잠 깨워 떨쳐갔어라 창검을 높이 들면 적이 멀었고 큰 활줄을 튕기면 승리가 왔네 이슬길을 달리다 밤이 다해도 한 나라를 지켜라 이겨가리라 아들 딸이 살아갈 조국이길래 셋으로 갈린 나라 하나로 했네 대왕암 다짐하고 누우신 넋은 다시 보는 가슴에 불을 밝혀라 다시 보는 가슴에 불을 밝혀라 다시 보는 가슴에 불을 밝혀라 다시 보는 가슴에 불을 밝혀라
*이 세상에 기쁜 꿈 있으니 가득한 사랑의 눈을 내리고 우리 사랑에 노래 있다면 아름다운 생 찾으리다 이 세상에 슬픈 꿈 있으니 외로운 마음의 비를 적시고 우리 그리움에 날개 있다면 상념의 방랑자 되리다 이내마음 다하도록 사랑한다면 슬픔과 이별 뿐이네 이내온정 다하도록 사랑한다면 진실과 믿음 뿐이네 내가 말없는 방랑자라면 이세상에 돌이 되겠오 내가 님찾는 떠돌이라면 이세상 끝까지 가겠오* {내가 말없는 방랑자라면 이세상에 돌이 되겠오 내가 님찾는 떠돌이라면 이세상 끝까지 가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