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연

당신은 모르겠지요 얼마나 좋아했는지
흐르는 눈물 감출 수 없어 이밤도 지새웁니다.
당신은 모르겠지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떠나간 당신 잊을 길 없어 이밤도 흐느낍니다.

당신은 왜 당신은 왜 떠나야만 했나요
당신은 왜 당신은 왜 나를 이토록 울리나요
당신을 당신만을 사랑한 죄로 이밤도 흐느낍니다

1. 그대앞에 발길돌려 기약없이 떠날때
지난날의 추억들이 공항에 여울졌어요
뜨거운 눈물을 참을 수 없을때
사랑의 진실을 비로소 알았어요
그대를 남겨둔 채 비행기가 이륙할때
젖은눈의 그대 얼굴 허공에 맴도네 허공에 맴도네

2. 그대없는 타국향해 바람처럼 떠날때
안타까운 사연들이 공항에 무리졌어요
눈물진 얼굴을 두손에 묻을때
사랑의 아픔을 비로소 알았어요
그대를 홀로 둔채 비행기가 멀어질때
외로움의 그대얼굴 허공에 맴도네 허공에 맴도네

1. 그렇게 얄밉게 등을 돌리고 떠났던 그 사람이
이제와서 왜 나를 찾나요 떠나가면 그만인 것을
천갈래 만갈래 내 가슴을 흔들어 놓고
떠났던 그사람이 이제와 무슨일로
왜 나를 찾나요 싫어요 싫어요 당신을 잊었으니까

2. 그렇게 아프게 나를 버리고 떠났던 그사람이
이제와서 왜 나를 찾나요 돌아서면 그만인 것을
천갈래 만갈래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
떠났던 그 사람이 이제와 무슨일로
왜 나를 찾나요 미워요 미워요 당신을 잊었으니까

꽃은 지고 봄이가도 못오신 님을
그리워서 보고파서 애태우는 밤
밤에 우는 저 산새야 사연을 말해주렴
너 운다고 우리님을 어이 잊으리

달은 차고 기울어도 못오신 님을
그리워서 보고파서 지새우는 밤
밤에 부는 저 바람아 사연을 물어보자
너 운다고 우리님이 아니 오시리

물새떼만 울며나는 외로운 등대섬엔
그 무슨 사연으로 등대불은 피어나나
파도소리 철썩 철썩 울고 있는 밤바다에
오늘밤도 여전히 등대불을 밝히는
저 등대지기는 누구

1. 당신과 함께 지냈던 모든일을 기억합니다.
길었던 만남은 아니었지만 소중히 간직하고 있소
은은히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춤추던 그날밤은 꿈이던가요
잊었나요 그 호숫가 별같이 아름답던 날들을
이제와서 잊어야 하나요

2. 당신은 떠나고 나면 모든것이 그만입니까
안녕이란 말한마디 남기지 아니하고서 떠나면 그만입니까
두손을 마주잡고 하시던 말씀
달콤한 그 사연들은 거짓인가요
잊었나요 그 시절을 꿈같이 행복했던 날들을
이제와서 잊어야 하나요

미련이 많아선가요.
그리움이 많아선가요
지난날의 이자리에 피어있는 꽃 한송이

고왔던 사랑만큼이나 향기로운 노란 꽃잎
옛일들을 떠올리니 서러운 눈물 한방울
아 아 단비의 몸짓으로 추억은 내게 오고
그 추억속에 떨고 있나
여랑화로 핀 사랑

1. 봄이면 진달래꽃 곱게 피는 내고향
타향살이 세월속에 서러움만 남았네
가고파도 보고파도 참아온 사십년
목메이게 불러보는 불러보는 내고향 잃어버린 내 고향

2. 조각달 곱게뜨는 산새우는 내 고향
흘러버린 세월속에 그리움만 남았네
곧오겠오 떠나온지 기나긴 사십년
눈물속에 아롱지는 아롱지는 그 얼굴 어머님의 그 얼굴

1. 사랑이 너무 진해 미움으로 변했나요
떠난 당신 야속해도 원망하진 않겠어요
어차피 사랑이란 만남과 이별인데
울고불고 매달리고 몸부림쳐 무엇해
서로의 행복을 진정 빌면서
달콤했던 시간 아름다운 추억은
가슴깊이 간직해줘요

2. 행복이 너무 진해 이별을 재촉했나요
떠난 당신 밉긴해도 후회하진 않겠어요
어차피 사랑이란 기쁨과 슬픔인데
울며불며 애원하며 가슴을 쳐 무엇해
서로의 행복을 진정 빌면서
다정했던 시간 꿈속같던 추억은 가슴깊이 간직해줘요

1. 눈물없이 볼수없는 슬픈 그 영화를 보고
한없이 울었었네 서글피 울었네
영화속의 주인공이 너무도 나를 닮아
나도 몰래 울었었네
(후렴)
사랑의 빈자리는 그누가 메워주나
그대떠난 이 빈자리 그대 떠난 빈자리
아~ 사랑의 빈자리

2. 눈물없이 알수없는 슬픈 그 사연을 읽고
한없이 울었었네 서글피 울었네
소설속의 떠난 사람 너무도 그댈 닮아
나도 몰래 울었었네

1. 숨가쁘게 살아도 어차피 한세상
구름처럼 바람처럼 떠도는 인생아
그냥저냥 살아봐도 어차피 한세상
강물처럼 시간처럼 흐르는 인생아
어거지로 살지 말자 허둥대며 살지말자
너와 나의 짧은 인생을
인생이란 희노애락 팔자려니 살아가세
둥글둥글 살아가세

2. 시끌벅적 살아도 어차피 한 세상
구름처럼 바람처럼 떠도는 인생아
아웅다웅 살아봐도 어차피 한 세상
강물처럼 시간처럼 흐르는 인생아
백팔번뇌 고해속에 허둥대는 사람들아
너와 나의 짧은 인생을!
인생이란 일장춘몽 웃으면서 살아가세
싱글벙글 살아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