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생각해 보면 지워지지 않는 그 진한 보라 빛 추억뿐 오늘이 오기 전까지 가슴에 스미는 어둠 우울해 보이는 촛불 초라해보이는 내 모습뿐 파티가 시작될 때까지 우- 너는 말없이 나를 바라보았지 오늘이 지나가면 네 모습을 잃고 가슴엔 추억만 남아도 언제까지나 행복한 눈으로 언제까지나-
어지러운 기억들이 굴러다니는 싸늘한 이 거리엔 네온마저 차갑게 느껴지고 가슴속엔 비가 내려와 저기 길모퉁이 그대 그림자 올 것만 같아 나의 걸음 재촉해봐도 가로등 불빛뿐 이렇게도 짙은 밤이면 이 거리를 자꾸 걷지만 그대 없이 혼자이기에 슬퍼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추억들이 남은 자리야 그대 모습 잊을 수가 없도록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음을 보였지만 떨리는 술잔을 보며 너도 어쩔 순 없잖아 *나를 보는 눈빛에 어떤 의미도 없는지 또 다시 생각해봐도 소용없는 걸 이제 떠나가지만 웃으며 널 축복해 줄 수 있어 우리들이 보낸 추억은 아름답지만 시간이 흐른뒤에 다 잊을 수 있도록 너의 마지막 모습 이젠 안녕*
아침햇살 속에 그대의 편지 어제밤에도 없었는데 이슬에 젖어버린 노란종이엔 슬픈 웃음만 남겨놓은 그대의 모습. 하늘은 젖은 채로 내눈 속에 있고 이슬에 지워진 이별의 얘기들 그대 흐려진 눈빛 노란 편지속에서 날 가만히 초라한 내모습 아침햇살 속에 그대의 편지 보네 부는 바람 속에 흩어지는 지난날의 추억
색바랜 흑백사진 하나 탁자에 앉아 있는 램프 그것마저도 이젠 지난날의 추억들 다시 찾아 볼 수 없어요 내곁에 남기고 같 추억 그대를 대신할 수 없어 불꺼진 까페에 혼자 남아있는 건 왠지 저문을 나서면 그대올것만 같아 그리움을 남겨두고 일어설 수는 없어 추억속의 그대를 잊을 수는 잊지만 그리움은 어쩔 수 없어
온종일 혼자서 길을 걸었네 혼자서 추억사이로 혹시 그대가 서 있을까 문득 둘러보네. 모두 그댈 닮은 사람들. 온종일 혼자서 길을 걸었네 혼자서 웃음 사이로 사람들 웃고 지나지만 난 표정이 없네 그대 곁에 없이 혼자서-혼자서- 가끔씩 혼자라는 것을 잊은채로 잠에서 깨어 가만히 거울을 보면 조금씩 변해가는 얼굴을 가진 내모습 하나가 거기앉아 있었지 혼자서-혼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