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한 칸 뛸 때 두 칸씩 뛰라고 아버진 늘 나에게 말씀하셨지 남들처럼 한 칸씩 계단을 오르다가 어느 세월에 꼭대기에 오르겠냐고
남들이 한 칸 뛸 때 두 칸씩 뛰자고 언제나 내 맘속에 다짐했었지 구름속에 잠겨있는 저기 꼭대기엔 무언가 좋은 것이 있을 거라고
<두 칸씩 계단뛰다 보면 오를 땐 행복하겠지만> <오를 곳 다 오르고 나면 남는 건 허무뿐이야>
친구들이 한 칸씩 계단을 오르면서 쉬며 장난치며 사랑할 동안에 나는 묵묵히 계단을 뛰어가며 가끔씩 뒤를 보곤 흐뭇해 했지
<두 칸씩 계단뛰다 보면 더 빨린 올라가겠지만> <오를 곳 다 오르고 나면 주위엔 아무도 없네>
There must be something good on the top I jumped two when others went one Yet when I arrived at the top earlier than others there was nothing to be found If there was, it was only the sunset-lit cloud and a sign that said 'JUMP DOWN' You may think you're ahead but the faster you go, the farther you're from the end
<두 칸씩 계단뛰다 보면 오를 땐 행복하겠지만> <오를 곳 다 오르고 나면 남는 건 허무뿐이야> <두 칸씩 계단뛰다 보면 더 빨린 올라가겠지만> <오를 곳 다 오르고 나면 주위엔 아무도 없네>
우린 마지막으로 저 먼곳을 향해 떠나가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젠, 그리운 기억이 숨쉬는 날 보고 있는 듯, 내 안에 수많은 표정들 세상에 모든 추억은 무뎌진 가슴 그 한편에 묻고 난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는 하얀 어둠속으로 걸어가네 함께했던 시간들 때론 외로웠던 시간들 이제 다시 하늘로 흘러 나의 옛꿈과 함께하네 문득 생각이 나는 어릴적 엄마의 자장가 소리 포근히 내게 다가와 그때처럼 편안히 눈을 감네 난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는 하얀 어둠속으로 걸어가네 함께했던 시간들 때론 외로웠던 시간들 이제 다시 하늘로 흘러 나의 옛꿈과 함께하네 조금씩 흐려지는 뜨거운 내 두 눈빛 아래로 지나간 나의 시간들과 지나간 사랑이 또 다시 외로이 흐르네 이젠 안녕.....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