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달이 없어요 그대 떠난다는데 별빛마저 잠이 든 밤하늘이 어쩌면 내마음 같아요 그댄 나를 좋아하니까 가끔 나를 생각하겠지 하지만 내 맘속에 영원히 그대를 지울 수 없는 걸 그땐 정말 행복했는데 이제는 추억만 남아 그땐 정말 따뜻했는데 이제는 식어버렸어 목이 메어 노래를 불러도 불러도 외로워서 나는 울어도 아무도 날 찾지 않는 이밤 이밤에 나 혼자서 노래를 부른다
도시는 야망으로 가득차고 달빛은 차거이 흩어지는데 한줄기 바람처럼 방황하는 피안의 불빛같은 젊음이여 외로움 달랠 수 있는건 오직 그대의 숨결뿐 외로움 지울수 있는건 오직 그대의 사랑뿐 불꺼진 창가에 이슬 내리고 찢어진 가슴하나 펄럭이는데 그대는 그 어느 지붕 밑에 누구를 위하여 춤을 추나
식어버린 커피를 마셔봐요 어쩌면 인생이 그런건지 몰라 식어버린 커피를 마셔봐요 어쩌면 사랑이 그런건지 몰라 커튼 내린 카페에서 우리 선배님 철학 때문에 고민하는건 시간 낭비래 안경 너머 타이르는 선배님 말씀 사랑 때문에 우는건 감정 낭비래 식어버린 커피를 마셔봐도 나는 아직 인생을 모르겠네 창밖엔 어둠이 내리는데 나는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네
어쩌면 이렇게 끝날 수 있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너와 내가 나누었던 모든 것은 위선이야 그랬어 그랬어 마지막 만난 날 나는 알았어 넌 이미 남이라는걸 감당하기 어려워서 바보처럼 울었지만 이제는 잊을래 난 사랑하기 싫어 사랑은 내 가슴에 멍들여 놓고 가는 아픔이야 난 혼자 있고 싶어 이젠 잊을 수 있어 더이상 나는 사랑을 안할래 안할래
어느날 너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지 요즘 애들은 철학이 없다고 그때 나는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또 넌 나에게 이렇게 말했지 요즘 애들은 꿈이 없다고 그때도 난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때 너는 웬만큼 취해있었고 도무지 나는 웬일인지 취할수가 없었다 지금 너는 어디선가 생각하겠지 요즘 애들은 용기가 없다고 그너나 너는 아느냐 나의 친구야 그들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떨어지는 낙엽속에 우린 만났지 아주 오랜 시간을 함께 걸어다녔지 해질무렵 창가에서 뺨에 스치던 너의 따스한 숨결 다가오는 이밤 이밤에 그대를 향한 그리움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가 이밤에 그대와 함께 있고 싶어 내 사랑 얘기하고 싶어 가슴이 뭉클해지는 영화를 본 것처럼 나는 콧날이 시큰해지네 그대 보고싶어 내게 돌아와요 흩어진 낙엽을 따라 말없이 떠나던 그 길로 그대여 다시 내곁에 돌아올 수 없나 그대 돌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