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아무런 말없이 돌아서버린
뿌연 뒷모습에
마지막 안녕이란 그 말마저도
내 입가에 얼어버렸어.

잊어야한다고 말하지 말아.
그 말은 내가 할거야.
돌아선 그 이유도 말하진 말아.

(후렴)

예전처럼 그냥 가면 돼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 순간
변명처럼 들릴지 몰라.
처음 만난 그 순간처럼 우리는
아무 일도 없었던거야.
나를 돌아보지마. 다시는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
그런 표정 짓지마.
잊혀져 갈 사랑이지, 뭐.

잊혀져 갈 사랑이지, 뭐.

1. 주위에 사람들은 많아도 내 걱정 해주는 이 있어도
가슴이 원하는 건 한 사람 세상에 오직 하나뿐이지

인연이 아니라면 어쩌나 사라질 꿈이라면 어쩌나
도대체 그 얼마나 좋 길래 이토록 나의 애를 태우나

아무리 안 된다고 말려도 모두가 가는 길을 막아도
널 향해 가는 나의 마음을 잡을 순 없을 거야

얼마나 좋 길래 그 얼마나 좋 길래
그리운 마음 참지 못하고 얼마나 그 얼마나 좋 길래
바라만 봐도 행복해하나

얼마나 그 얼마나 좋 길래 보고픈 마음 참지 못하고
얼마나 그 얼마나 좋 길래 사랑 없이는 살지 못하나

2. 모두가 나의 곁을 떠나고 세상이 나를 버린다 해도
내 곁에 남아있을 한사람 그 사람 하나면 충분하지

사랑이 아니라면 어쩌나 이별이 다가 오면 어쩌나
도대체 뭐가 그리 좋 길래 이토록 빈 가슴을 태우나

아무리 안 된다고 말려도 모두가 가는 길을 막아도
널 향해 가는 나의 마음을 잡을 순 없을 거야

얼마나 좋 길래 그 얼마나 좋 길래
그리운 마음 참지 못하고 얼마나 그 얼마나 좋 길래
바라만 봐도 행복해하나

얼마나 그 얼마나 좋 길래
보고픈 마음 참지 못하고
얼마나 그 얼마나 좋 길래
사랑 없이는 살지 못하나

좋 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