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걷자 발길 닿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 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조그만 곰인형이 웃네 밤늦은 가게불이 웃네 끌러버린 가방 속처럼 너절한 옛일을 난 못잊어 하네 그래 걷자 발길 닿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 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지나치는 사람들은 몰라 외로운 가로등도 몰라 한꺼번에 피어버린 꽃밭처럼 어지러운 그 옛일을 몰라 그래 걷자 발길 닿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 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조그만 곰인형이 웃네 밤늦은 가게불이 웃네 끌러버린 가방 속처럼 너절한 옛일을 난 못잊어 하네 그래 걷자 발길 닿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 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지나치는 사람들은 몰라 외로운 가로등도 몰라 한꺼번에 피어버린 꽃밭처럼 어지러운 그 옛일을 몰라 그래 걷자 발길 닿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 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그래 걷자 발길 닿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 마음
*계수나무가 뽑힌 자리 인공위성이 앉던 그날도 희비가 엇갈렸지 소외되버린 달도 태양을 못믿어 태양마저도 의심가고 하늘마저도 보기 힘든 곳 빡빡한 잉여지대 밤에는 깨었지만 신비가 없어요 아까워 아까워 피곤해 피곤해 그런 그런 그런 세상이 되었어요 예 뚜랍따 뚜랍다 빡빡한 잉여지대 뚜랍따 뚜랍다*
(*을 반복)
편지지가 없어 못쓸말이란 없다 연약한 것이라도 곱게 키운 자랑 작은것에도 감사하는 어리숙한 마음 간절한 저 비는 오늘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