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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창백한 얼굴에 간지러운 햇살 주름
깊은 눈 속에 깊디깊은 적막 말없이 꼭 감은 님의 푸른 입술을 나의 뜨거운 눈물로 적셔 드리오리다. 떨리는 손끝이 흩어진 시간을 잡으려 애써도 재되어 바람에... 말없이 꼭 감은 님의 푸른 입술을 나의 뜨거운 눈물로 적셔 드리오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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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우리는 진정 몰랐죠. 당신이 하신 말씀을
사이 좋게 지내라 웃으시던 그 님은 나를 떠나시고 외로운 세상에 나 홀로 남았어요. 당신이 가신 길을 걸으며 힘들고 지칠때면 생각하죠. 한없이 베푸셨던 그 사랑을 이젠 조금 알 것 같아요. 당신의 의미를...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그곳에라도 지켜 주시면 내게 두고 가신 사랑이 사라지지 않게... 사랑하며 살아 갈께요.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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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어젠 하루종일 나 혼자 선물을 고르며
환하게 웃을 당신의 모습 상상했어요. 왜 이런걸 다 사왔냐며 말은 하지만 그게 진심이 아니란 것쯤 이젠 알아요. 그것이 당신의 마음이죠. 당신의 자리도 잊을만큼... 아름다운 꽃도 예쁜 옷들도 받고픈 여자인걸요. 오늘은 내 모든 삶의 시작, 당신의 기쁜 생일 서운했던 많은 기억도 이제는 모두 잊어요. 언제나 어색했었던 그말 사랑해요. 점점 약해지는 당신께 나의 사랑을 드릴께요. 내가 죄를 져도 당신껜 단 하나 뿐인 착한 아이죠. 철이 없던 나를 용서해요. 한때는 부끄러워한... 오늘은 내 모든 삶의 시작, 당신의 기쁜 생일. 서운했던 많은 기억도 이제는 모두 잊어요. 언제나 어색했었던 그말 사랑해요. 점점 약해지는 당신께 나의 사랑을 드릴께요. 영원히 갚을순 없지만 이제 내가 지켜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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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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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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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엄니없이 태어난 자식은 세상천지 아무도
없다는데 엄닐 모르고 살아온 이놈이 엄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죽을 날이 가까워 오나 자꾸 눈물이 흐르네 자꾸 눈물이 흐르네... 담배만한 깍두기 한접시에 국밥말아 한사발 앞에 놓고 늙은 엄니와 마주 앉았는데 자꾸자꾸 눈이 흐려와... 고개를 들 수가 없네 자꾸 눈물이 흐르네 자꾸 눈물이 흐르네... 너무나도 눈부신 추억이지 그전처럼 행복하게 다시만나 살고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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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힘들어도 걸을만 해요. 밤하늘 별빛이
날 밝혀 주니까 언제나 내 영혼의 길이 된 엄마가 그랬듯이...외로워도 견딜만 해요. 밤하늘 달빛이 날 감싸 주니까 모든걸 다 포근히 안아 준 엄마가 그랬듯이.......가끔 아플땐 더욱 젖은 눈 너머 그 모습 그려요. 따스한 자리, 따뜻한 말 한번 전하지 못했던 나인데....아픈덴 없으신가요. 나 뒤늦게 엄마를 걱정하네요. 한평생 나를 위해 고생한 엄마가 그랬듯이...꿈에도 돌아가고 싶어요 그리운 그 시절 하늘 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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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언제나 그자리에 그대로 머물 줄 알았는데
문득 철들고 돌아 보니 자꾸만 멀어져요. 눈물로 부탁한 말. 무심한 세월에 부탁한 말. 조금 더 조금 더 곁에 있게 해 줘요. 불 꺼진 밤길에 엄마 등에 업혀서 달빛을 받았던 아기가 이젠 어른이 되어... 항상 지켜 줄께요 이젠 걱정 말아요. 눈물로 흐려지는 슬픈 얼굴이 아름답고 환하게 웃을 수 있게...불 꺼진 밤길에 엄마 등에 업혀서 달빛을 받았던 아기가 이젠 지켜줄께요. 이 세상 보다 넓고, 햇살 보다 따뜻한 그때의 품속 보단 초라 하지만 외롭고 서운하겐 하지 않을께요.항상 지켜줄께요 내게 주신 것처럼 눈물로 흐려지는 슬픈 얼굴이 아름답고 환하게 웃을 수 있게...누구보다 강하게 살아 갈께요. 조금 더 조금만 더 곁에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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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안개꽃 가득한 조그만 동산에 앉아
나를 꼬옥 안고는 따뜻하게 미소 지으시며 작은 아기가 자라 마주앉아 얘기 나누니 더이상 세상에 바랄 것이 없겠구나. 빛고은 털실을 바구니 하나 담아놓고 가까이 다가앉아 포근하게 미소 지으시며 작은 아기가 자라 어여쁜 숙녀가 되었으니 예쁜 실이 더 많아야 하겠구나. 내겐 꿈이 하나 있어요. 안개꽃 한아름을 당신 가슴에 묻고 한번만 이렇게 속삭여 보는 것... 엄마 사랑해요...내겐 꿈이 하나 있어요. 예쁘게 짠 스웨터를 당신 어깨에 드리우고 한번만 이렇게 속삭여 보는 것... 엄마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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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산처럼 엎드린 그대의 절망을 잠재우고
창너머로 조용히 동이 트는데... 아직 가시지 않은 통증에 우리는 슬픔 때문에 돌보지 않은 세월이 당신의 가여운 얼굴을 스쳐가듯 바라보다 상처로 길들여진 마음 위로 흐르는 시간은 그대 모르게 지친 어깨를 두드린다. (narration) 바람이 당신의 지친 어깨를 흔들고 지나갑니다. 다 큰 계집아이처럼 쉼 없는 수다로 모두 다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이젠 당신의 슬픔을 절망을 감싸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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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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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미정원 1집 - 어머니와 나 (2000)
한강 저편에 아름다운 석양 오늘은
왜인지 슬퍼보여 이제 다신 떠오르지 않을 듯이... 당신 생각만으로도 요즘은 눈물이 나려해요. 철이 든 건지, 헤어짐이 가까운 건지... 함께 했던 친구들과 헤어져도 슬퍼하는데 그 많은 날 그 깊은 정 어떻게 감당할까요. 세상의 그 어떤 진리보다 종교보다도 나의 가슴에 영원히 식지 않을 끝 없는 사랑을 주신 훗날 집 잃은 어린 아이처럼 울면서 당신을 찾아도 약해지지 않을께요 당신의 아들이니까... 함께 했던 친구들과 헤어져도 슬퍼하는데 그 많은 날 그 깊은 정 어떻게 감당할까요. 세상의 그 어떤 진리보다 종교보다도 나의 가슴에 영원히 식지 않을 끝 없는 사랑을 주신 훗날 집 잃은 어린 아이처럼 외롭고 그리워도 약해지지 않을께요 당신의 아들이니까... 약해지지 않을께요 당신의 아들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