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에서 출생.
개성고보시절부터 음악가가 될 꿈을 안고 바이올린연주로부터 음악을 시작하였다. 1925년경에 서울에 가서 홍란파의 도움으로 음악창작에 전념하였다.
박승희가 이끄는 연극단체인 《토월회》에도 관계하여 연극의 주제가들과 개막곡들을 작곡하고 연주도 하였다.
이무렵에 전수린은 김소랑이 이끄는 연극단체인 《취성좌》의 가요부에서 연극의 개막곡들과 이애리수의 《사양의 비도》, 《황성옛터(황성의 적)》를 창작하였다. 《황성옛터》의 창작년대는 1927년과 1930년대초라는 기록들도 있어 엇갈리기도 한다.
이 노래는 1927년에 천한수 작, 천한수 연출로 된 《류랑의 남녀》의 공연단체에 망라되여 순회공연을 하던 도중 배천려관에서 작곡가가 고향인 만월대가 그리워져서 창작하였다는것으로 보아 1927년에 창작된것이 틀림없다고 본다.
공연단체가 서울로 돌아와 단성사에서 연극을 공연하던 막간에 이애리수가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절찬을 받았다. 그후 1930년대초에 이애리수가 《빅타》레코드에 이 노래를 취입하였다. 그러니 이 노래의 창작년대와 취입년대는 다르다.
이밖에도 전수린은 자신의 노래로 《시에론》레코드에 취입한 《황혼의 비》와 신카나리아의 노래로 《시에론》레코드에 취입된 《무궁화강산》(※ 후에 《삼천리강산 에라 좋구나》로 곡명이 다듬어졌음), 역시 신카나리아의 노래로 《시에론》레코드에 취입된 《뻐꾹이》가 있다. 그리고 황금심의 노래로 《빅타》레코드에 취입된 《알뜰한 당신》은 《황성옛터》와 함께 전수린의 대표작이다.
이외에도 《이국의 하늘》, 《버리지 말아요》, 《갈대꽃》, 《복사꽃》 등을 남겨놓았으며 1984년 11월 28일에 파란만장한 인생을 마쳤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