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지로 날아오른 靈感은 한 수도승의 고매한 求道의 熟情에 끌려 그의 靈魂에 내려앉는다. 그리고 관념의 늪에 잠든 그의 靈魂을 일으켜 자신의 불꽃으로 心靈의 눈을 밝혀준다. 그러자, 그의 눈앞에 황량한 들판이 펼쳐지고, 운명의 무게에 짓눌려, 초라해진 삶을 파멸시키려는 한 사람이 생각에 잠겨 있다. 그의 곁에 죽음을 거둬들이려는 땅의 주문 소리가 들려오고 잠시후 그는 想念의 업보를 체념한다. 그때 견고히 닫히져 있던 그의 마음의 문이 열리며. 따뜻함이 슬프게 그를 감싼다
-하나, 둘, 셋, 셋이 있었다. 하나는 꿈, 둘은 사람. 하나, 둘, 둘이 남았다. 하나는 꿈, 하나는 사람.
하나, 둘, 셋, 셋이 되었다. 하나는 꿈, 하나는 영혼, 또 하나는 사람. 하나, 둘, 셋, 하나가 떠났다. 하나는 꿈, 하나는 사람.
멀리서 死神이 다가온다. 묵묵히 운명에 냉기 어린 얼굴을 하고... 신의 모든 精靈들이 모여든다. 행복은 행복보다 더한 빛깔로. 슬픔은 슬픔보다 더한 빛깔로 그들만큼의 빛을 낸다. 체념한 사람은 얘기를 한다. "내 마음에 현실의 태양디 떠을라 난 그 뜨거움으로 말라죽어 간다. 나는, 나의 조상과 그 이전의 아담, 그리고 다른 모든 존재들을 부정하노라!" 死神은 허공에 그의 피로를 풀어놓고. 그를 잠시 쳐다본 후. 그의 그림자를 밟고는 말한다. "너는 꿈, 너는 허상!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다만 내가 진실일 뿐…! 난 너의 그림자가 필요해!" 그러자, 젊은이가 얘기한다. "나의 힘든 삶의 무게로 인해 그림자는 짓눌려 있으니 그 누가 그것을 빼낼 수 있을까?" 하고는 그를 포옹한다. 그러자, 그의 세계는 무참히 뜯겨져
이제 그는 신의 들판에 서서 노래 부른다 하나! 나는 태모의 공허에서 태어난 아이. 둘! 선과 악의 재판은 호사로운 것. 셋! 나의 공허한 슬픔은 그 위를 떠도니… 넷! 두려워하라! 그 슬픔이 모두에게로 흘러 넘침을. 다섯! 나는 영원의 들판에 공허의 씨앗을 뿌리는 자. 여섯! 그 때가 오리니. 신의 화원은 나의 피로 물들리라. 일곱! 나는 신의 들판에 눈물의 열매를 키우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