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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권용욱 1집 - Hope (2001)
아무런 말없이 슬픈 그 눈빛으로
그대는 그렇게 빗 속으로 가고 눈물 같은 나만 이 거리에 남아서 그대를 불러요 투정을 부리듯 걸어온 시간들이 자꾸만 달려와 날 울게하는데 낯선 이 거리는 그저 내 모습처럼 우두커니 서 있네 나 그대를 사랑할 방법을 잘 몰라서 내 사랑이 작게만 보여진 건 아닌지 가는 그대 두 어깨가 나의 눈을 흔드는데 하얀 저 빗 속 그대 내게 걸어와요 한 발자욱만이라도 그대 볼 수 있게 아니야 그대여 거기 서 있어요 내가 당신에게로 갈테니 나의 삶의 마지막 사랑이길 바랬어 내 눈물이 나도록 달려가고 싶었던 세상이 날 내몰아도 여린 그대 품속으로 하얀 저 빗 속 그대 내게 걸어와요 한 발자욱만이라도 그대 볼 수 있게 아니야 그대여 거기 서 있어요 내가 당신에게로 갈테니 내가 당신에게로 갈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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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
from 권용욱 1집 - Hope (2001)
가끔 기억해 내 어린 기억의 아이
나를 반기며 언제나 귀엽게 웃던 까만 머리에 새하얀 햇살이 내리면 너무나 눈이 부셔 반쯤 눈을 감고 보았던 너 나의 어린시절에 노란 꽃잎처럼 내게로 다가와서 입 맞추고 떠난 그때 그 아인 어디에 꿈을 꾸는만큼 커지기도 했었고 작아지기도 했던 세상은 이제는 기억에 아득히 멀어져가 찾을 수 없는 얼굴이지만 가끔 너무 그리워 하늘을 바라보며 새를 따라가며 조그만 그 언덕이 세상 전부였던 그때 그 아인 어디에 꿈을 꾸는만큼 커지기도 했었고 작아지기도 했던 세상은 이제는 기억에 아득히 멀어져가 찾을 수 없는 얼굴이지만 아직도 내 안에 가슴 설레는 건 그 작은 나무 뒤에 숨었던 너의 모습이 있어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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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권용욱 1집 - Hope (2001)
묻지말고 가 지나온 시간들은
허망하게 널 쫓던 숱한 날들도 묻어두고 가 그리운 시간 속에 뜨거운 니 마음만 흩뿌리고 가 널 다치게 했었던 서툰 말들도 없는 듯 기억에 두지 마 내 너를 흔들었던 지독한 사랑도 저 강물에 흘려보내고 날 떠나가버려 눈물 짓지 마 숨가쁘게 너를 사랑했던 날 모두 버리고 떠나가버려 설운 시간들은 이제 다 잊어 니가 보고파 너무나 보고파서 가는 나의 발길을 무겁게 해도 저 바람따라 어두운 물결따라 눈물없이 눈물인 길을 가야지 지나온 시간이 혹 서럽다 해도 갈 길에 눈물 뿌리지 마 사랑도 꿈도 모두 다 허무한 것을 알면서도 놓지못하나 날 떠나가버려 눈물 짓지 마 숨가쁘게 너를 사랑했던 날 모두 버리고 떠나가버려 설운 시간들은 이제 다 잊어 니가 보고파 너무나 보고파서 가는 나의 발길을 무겁게 해도 저 바람따라 어두운 물결따라 눈물없이 눈물인 길을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