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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3시가 되면 우울해지는 건
3시가 되면 외로워지는 건 오후가 되면 서글퍼지는 건 오후가 되면 외로워지는 건 하루의 반은 벌써 지나고 햇살은 저물어만 가는데 우... 아직도 그댈 만나지 못한 지친 나의 그리움에 아쉬움만 더해가는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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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군복에 줄을 잡고 '워카'에 '불광' '물광'내며 괜시리 싱글벙글
오늘은 반년만에 보고픈 순일 만나러 휴가나가는 날 오자마자 만사 제끼고 달려간 나에게 우리 순이 한다는 말이 "나 딴 남자가 좋아졌어" 불쌍하다! 100(일빵빵) 김일병 우리 순이 고무신 바꿔 신은 것도 몰랐다네 불쌍하다! 100(일빵빵) 김일병 9박 10일 휴가 술로 보낸다 점호 후에 낡은 모포 한 구석에 기대어 서러움에 눈을 감으면 어리는 그녀의 얼굴 굳세어라! 우리의 김일병 어디 세상 여자 순이 뿐이더냐 (잊어버려) 굳세어라! 씩씩한 김일병 군가소리 맞춰 오늘도 달린다 싸나이 기백에 오늘을 산다 (순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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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까까머리 중학교 2학년 때
따분하고 지루한 수업시간에 참다못해 둘이서 공책에 줄을 그어 몰래 오목 두다 그만 들켰다네 (선생님) "중간고사 점수는 몇 점이냐?" 난 90점 내 짝은 50점 (선생님) "90점은 들어가고, 50점은 엎드려!" "선생님, 싫어요! 나도 때려줘요" 혼자맞은 내 짝은 엎드려 울고 친구들의 눈초리 차가워지고 내기오목 한 판에 친구들을 잃었네 "선생님, 싫어요! 나도 때려줘요" "선생님, 싫어요! 나도 때려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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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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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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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남들이 한 칸 뛸 때 두 칸씩 뛰라고 아버진 늘 나에게 말씀하셨지
남들처럼 한 칸씩 계단을 오르다가 어느 세월에 꼭대기에 오르겠냐고 남들이 한 칸 뛸 때 두 칸씩 뛰자고 언제나 내 맘속에 다짐했었지 구름속에 잠겨있는 저기 꼭대기엔 무언가 좋은 것이 있을 거라고 <두 칸씩 계단뛰다 보면 오를 땐 행복하겠지만> <오를 곳 다 오르고 나면 남는 건 허무뿐이야> 친구들이 한 칸씩 계단을 오르면서 쉬며 장난치며 사랑할 동안에 나는 묵묵히 계단을 뛰어가며 가끔씩 뒤를 보곤 흐뭇해 했지 <두 칸씩 계단뛰다 보면 더 빨린 올라가겠지만> <오를 곳 다 오르고 나면 주위엔 아무도 없네> There must be something good on the top I jumped two when others went one Yet when I arrived at the top earlier than others there was nothing to be found If there was, it was only the sunset-lit cloud and a sign that said 'JUMP DOWN' You may think you're ahead but the faster you go, the farther you're from the end <두 칸씩 계단뛰다 보면 오를 땐 행복하겠지만> <오를 곳 다 오르고 나면 남는 건 허무뿐이야> <두 칸씩 계단뛰다 보면 더 빨린 올라가겠지만> <오를 곳 다 오르고 나면 주위엔 아무도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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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사표써 (또 써!)"
어떻게 들어간 직장인데 사표를 쓸 수 있나 그 많던 기회도 모두 모두 마다했는데 내가 꿈꾸어 왔던 모든 일들은 이젠 안개처럼 사라지는 건가 "사표써 (또 써!)" 음.. 아름다운 햇살 나른한 오후 힘없이 늘어질대로 늘어져가고 파고다의 선배들은 내게 말하지 "김밥집 내! 국수집 내! oh yeh--- "사표써 (또 써!)" 종이 한 장에 모든게 끝나진 않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언젠가 한 번은 바꿔야할 길 내 뜻대로 살아가 사표써 (또 써!) 사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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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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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나 어릴적에 엄마 따라서
여자목욕탕에 갔었지 뭔가 알 수 없는 야릇한 기분, 아! 그때 그시절의 첫느낌. 가끔씩 두리두리번 거리면, 수많은 다리들만 보였지 하지만 그 사이로 이상한 느낌, 아! 내 눈높이의 두 눈동자. 쑥스러워 고개를 떨구고, 애꿎은 배에 때만 계속 밀다가 내 얼굴처럼 빨개진 배 붙잡고, 차가운 냉탕에서 그냥 물장구치고. 돌아가고 싶어. 철 모르고 부끄러울 수 있던 그 시절, 돌아가고 싶어. 내 어린 시절 여자목욕탕. 목욕 끝나고 엄마가 사준 바나나 우유, 그 맛을 정말 잊을 수 없어 등뒤에 때를 밀고난 뒤에 그 시원함, 그 느낌 정말 잊을 수 없어 박박박박 (바라박) 박박박 박박 박박박박 (바라박) 박박박박 박박 박박박박 (바라박) 박박박 박박 박박박박 (바라박) 박박박박 박박 박 빡빡빡 쑥스러워 고개를 떨구고, 애꿎은 배에 때만 계속 밀다가 내 얼굴처럼 빨개진 배 붙잡고, 차가운 냉탕에서 그냥 물장구치고. 돌아가고 싶어. 철 모르고 부끄러울 수 있던 그 시절, 돌아가고 싶어. 내 어린 시절 여자목욕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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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우린 마지막으로 저 먼곳을 향해 떠나가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젠, 그리운 기억이 숨쉬는 날 보고 있는 듯, 내 안에 수많은 표정들 세상에 모든 추억은 무뎌진 가슴 그 한편에 묻고 난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는 하얀 어둠속으로 걸어가네 함께했던 시간들 때론 외로웠던 시간들 이제 다시 하늘로 흘러 나의 옛꿈과 함께하네 문득 생각이 나는 어릴적 엄마의 자장가 소리 포근히 내게 다가와 그때처럼 편안히 눈을 감네 난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는 하얀 어둠속으로 걸어가네 함께했던 시간들 때론 외로웠던 시간들 이제 다시 하늘로 흘러 나의 옛꿈과 함께하네 조금씩 흐려지는 뜨거운 내 두 눈빛 아래로 지나간 나의 시간들과 지나간 사랑이 또 다시 외로이 흐르네 이젠 안녕..... 이젠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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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멀리 너무 멀린 보진 마
길게 너무 길겐 꿈꾸진 마 원래 그래 보이는게 다는 아냐 생각처럼 다 하려 하진 마 내일이 없을 것처럼 힘들게 줄서지만 그렇게 쉬울거라면 지금 같진 않겠지 조금만 아주 조금만 심각해 이르잖니 날 줄 속에 가두진 마 내일이 없을 것처럼 힘들게 줄서지만 모든게 그렇게 쉬울거라면 지금 같진 않겠지 내일이 모두 없을 것처럼 힘들게 줄서지만 음... 그렇게 쉽진 않아 줄 속에 갇힌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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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나의 하나뿐인 그대임을 알기에
홀로 있다해도 외롭지 않아요 사람들은 내게 집착이라 말하지만 아무려면 어때요 당신이 좋을 뿐 그댈 잊지 못하는 나를 원망했었죠 외로움에 지쳐서 한 눈 팔때도 있었죠 하지만 내 맘 속에 이미 깊어져 버린 그대 여린 미소엔 아무도 맞춰지지 않았죠 그댈 사랑하는 이유로 미워하지는 말아줘요 내 맘 나도 모르게 걸어가요 지는 해를 따라 뜨는 달처럼 그렇게 지나버린 꿈이라 생각하려 했었죠 당신 아니더라도 살아가리라 믿었죠 하지만 내 맘 속에 이미 깊어져 버려 돌이키려 하여도 이젠 너무 늦었다는 것을 그댈 사랑하는 이유로 미워하지는 말아줘요 내 맘 나도 모르게 걸어가요 지는 해를 따라 뜨는 달처럼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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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나에게 다가온 숨소리를 듣고
긴 잠에서 깨어 움직이고 있어 어둡고 조그만 이 곳을 떠나서 내가 또 살아갈 새로운 곳으로 두 개의 심장이 서로의 호흡을 닮아 작은 떨림으로 작은 목소리로 살아있음을 느끼는 이 밤 어둡던 이 곳이 언젠가는 그리워지겠지 나 이제 세상에 살아가며 사람의 웃음을 닮아가네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도 내 안에 흐르는 그 모습 그대로 담은 그런 나를 찾아 이제 떠나 <삶 속에 그리는 한 순간도 하늘에서 흘러 땅으로? 나 이제 세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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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두 1집 - Tadoo (1996) |